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①

2026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이모저모_그래픽 편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디자인적 장치들이 숨어 있을까? 개막식과 공식 포스터부터 성화대, 마스코트 캐릭터, 공식 유니폼까지 이번 동계올림픽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하나씩 함께 살펴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어느덧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올림픽은 한 곳에 집중되어 열리는 것이 아닌 여러 도시와 지역에 나뉘어 열리는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법을 통해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펼쳐지며 도시와 도시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올림픽의 시각 언어 전반에도 이러한 흐름을 담고있다. 그렇다면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디자인적 장치들이 숨어 있을까. 개막식과 공식 포스터부터 성화대, 마스코트 캐릭터, 공식 유니폼까지 이번 동계올림픽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하나씩 함께 살펴보자.

공식 아이코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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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자뇰리(Olimpia Zagnoli)가 디자인한 올림픽 공식 포스터 사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아이코닉 포스터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각각 다른 작가의 작업으로 제작됐다. 올림픽 공식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터 올림피아 자뇰리(Olimpia Zagnoli)가 맡았다. 자뇰리는 강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를 바탕으로 인물과 오브제를 그래픽적으로 재구성하는 일러스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림픽 포스터에는 올림픽 링 형태의 안경을 쓴 인물이 등장한다. 자뇰리는 이 이미지를 통해 선수뿐 아니라 관객과 도시, 대회를 함께 경험하는 모든 사람의 존재를 함께 담고자 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를 연상시키는 색감과 레트로한 그래픽 스타일을 사용했으며, 빈티지 올림픽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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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리나 알타빌라(Carolina Altavilla)가 디자인한 패럴림픽 공식 포스터 사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패럴림픽 공식 포스터는 카롤리나 알타빌라(Carolina Altavilla)가 맡았다. 카롤리나 알타빌라는 역동적인 인체 표현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스포츠와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장면 구성에 강점을 보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패럴림픽 포스터에는 여섯 개 종목(파라 알파인 스키, 파라 바이애슬론,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파라 아이스하키, 파라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의 동작을 하나의 장면 안에 구성했다. 각각의 선수는 움직임 속에서 표현되며, 전체 화면은 겨울과 산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배경으로 구성됐다. 알타빌라는 이 작업을 통해 포용, 용기, 평등이라는 패럴림픽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공식 마스코트

이번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는 각각 다른 캐릭터로 제작됐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눈표범을 모티프로 한 티나(Tina),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갈색곰을 기반으로 한 밀로(Milo)다. 두 캐릭터는 이탈리아 알프스 지역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았고, 산악과 설원을 무대로 하는 동계 스포츠의 맥락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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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마스코트 티나와 밀로 사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올림픽 마스코트 티나는 민첩함과 호기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빠른 움직임과 도전을 즐기는 성격으로 올림픽이 지닌 경쟁과 에너지, 스포츠의 역동성을 상징한다. 반면 밀로는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을 바탕으로 꾸준함과 집중력을 강조하는 패럴림픽의 가치와 연결된다. 두 마스코트는 성격과 상징이 다르지만, 함께 등장할 때 하나의 세계관을 이루도록 기획됐다.

디자인은 다양한 매체와 공간에서의 활용을 전제로 설계됐다. 선명한 색상 대비와 간결한 형태를 통해 디지털 환경, 중계 화면, 굿즈, 현장 설치물 등 서로 다른 상황에서도 일관된 인상을 유지한다. 캐릭터 디자인 역시 분산 개최라는 이번 대회의 구조를 반영하며, 여러 장소와 맥락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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