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③

2026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이모저모_유니폼 편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디자인적 장치들이 숨어 있을까? 개막식과 공식 포스터부터 성화대, 마스코트 캐릭터, 공식 유니폼까지 이번 동계올림픽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 요소들을 하나씩 함께 살펴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속 디자인 ③

공식 유니폼

동영상 출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자원봉사자와 대회 운영 인력을 위한 공식 유니폼은 대회 프리미엄 파트너인 살로몬(Salomon)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총 1만 8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을 포함해 약 2만 5천 명 이상이 착용하게 되며, 전체 제작 수량은 약 40만 점에 이른다. 이번 유니폼 프로젝트는 분산 개최라는 대회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밀라노 도심부터 알프스 산악 지역까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활동하는 인력들이 하나의 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능성과 식별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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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크게 ‘도심 환경’과 ‘산악 환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혹한과 강설을 고려한 방한, 방수 기능부터 장시간 활동을 위한 착용감과 내구성까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동시에 색상과 그래픽 요소를 통해 경기장 안팎 어디서든 쉽게 식별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관람객 동선 관리와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체 키트는 총 17개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아우터 재킷을 중심으로, 실내와 온화한 기후에서 착용할 수 있는 미드 레이어, 산악용과 도심용으로 나뉜 두 가지 타입의 팬츠가 포함된다. 여기에 모자, 장갑 등 액세서리와 함께 살로몬의 TRAILBLAZER 20 백팩이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산악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력을 위해서는 X ULTRA 360 MID GORE-TEX 하이킹 부츠가 공식 신발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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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력에게 제공되는 X ULTRA 360 MID GORE-TEX 하이킹 부츠 사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디자인에서 주목할 점은 개별 아이템보다 ‘전체 실루엣’을 우선했다는 점이다. 어떤 조합으로 착용하더라도 동일한 시각적 인상이 유지되도록 색상과 비율을 조율했다. 이는 분산된 장소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인력을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시각적 장치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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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주자를 위한 전용 유니폼 사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을 위한 유니폼과 별도로, 성화 봉송 주자를 위한 전용 유니폼도 함께 공개됐다. 이 유니폼은 불꽃의 이동과 연속성을 상징하는 색상과 반사 디테일을 적용해, 성화 릴레이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강화했다. 기능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성화 봉송이라는 의례적 순간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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