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유벵의 A to Z: 오브제로 변화를 준 ‘카멜커피’부터 색상으로 브랜드를 전달한 ‘투쿨포스쿨’ 팝업까지

유벵 도나오피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젠틀몬스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서 시작한 유벵은 독립 후, 더모던서비스를 통해 더호텔일마와 같은 브랜드와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현재 도나 오피스에서는 브랜딩 설계와 함께 그를 공간으로서 풀어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브랜딩 프로젝트와 공간 작업을 소개한다.

[Creator+] 유벵의 A to Z: 오브제로 변화를 준 ‘카멜커피’부터 색상으로 브랜드를 전달한 ‘투쿨포스쿨’ 팝업까지

젠틀몬스터는 파격적인 시각 비주얼로 대중에게 브랜드를 강하게 인식시켰습니다. 이곳에서 브랜딩과 비주얼의 상관관계를 더 깊이 연구했던 유벵 디렉터는 이후 더모던서비스, 도나 오피스를 통해 브랜드와 공간이 긴밀하게 연결되고, 통합된 경험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아름답고, 익숙하면서도 흥미로운 그의 브랜딩과 공간 작업을 살펴봅니다.

프로젝트 A to Z

Camel Coffee
C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유쾌한 성격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명해진 카멜 박강현 대표는 취향의 감도가 높고,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다. 유벵 디렉터는 카멜커피 브랜딩 디렉터를 맡은 시간동안 박 대표의 다채로운 매력을 공간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20260408144628 02 04
20260408144631 02 05
© inandout studio

카멜커피의 팬으로써 크래프트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되, 시간이 흘러 박강현 대표의 위트함이 무르익었을 때의 진중한 무게감을 함께 담아냈다. 그래서 이전보다 건축적 요소를 넣고, 톤이 다운된 색상을 사용했다. 그리고 각 지점마다 메인 컬러를 다르게 하고, 포인트가 되는 가구와 오브제들 배치하여 그만의 특징이 있도록 했다.

Hotel THE ILMA
H
20260408144751 02 06
20260408144808 02 07
20260408144817 02 08
© inandout studio

패션브랜드 더일마는 브랜드의 두 번째 챕터를 시작하면서 유벵 디렉터와 제이미 대표가 공동 운영하는 더모던서비스에 전체 브랜딩을 의뢰했다. 이때, 물류창고를 플래그십스토어로 리모델링하여 더일마의 브랜드 철학을 공간으로써 보여주었다. 더모던서비스는 단순히 제품이 있는 플래그십스토어가 아니라, 더일마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기획하고, 내부에 브런치 레스토랑, 카페, 사진책방(이라선과 협업)과 같은 공간을 기획했다. 이런 구성이 마치 호텔 1층 로비와 같다고 생각, 이름을 ‘더호텔일마’로 지었다. 공간 디자인을 목제를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이 들게 했고, 당시 인테리어 전문가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이사무 노구치의 조명을 두는 등 한발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Ludo Balouze
L
20260408144852 02 09

서울 부암동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에 위치한 뤼도 발루즈는 원래 ‘빠말’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이름은 바뀌었으나, 유벵 디렉터가 디자인한 공간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유벵 디렉터는 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빠말의 대표의 스케치북을 상상하며 공간을 디자인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을 지닌 가구와 오브제를 배치하여 독특하면서도 재미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유벵 디렉터의 서로 다른 가구와 오브제를 배치하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작은 오브제 하나도 놓치지 말고 봐야할 곳이다.

Pupetto Club
P
20260408144957 02 12
20260408145005 02 14
© inandout studio

서촌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유벵 디렉터가 요리밖에 모르는 두 오너의 진정성에 매력을 느껴 진행한 브랜딩/공간 프로젝트다. 두 오너의 밝은 성격에서 영감을 얻어 유럽 시골 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공간 곳곳에 이탈리아를 떠올릴 수 있는 오브제를 배치하고,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가면과 소품으로 장식했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지만, 요리는 가벼워 보이지 않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프로젝트다.

Renoma Archive Club
R
20260408145040 02 15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레노마의 헤리티지를 다시 살펴본 프로젝트. 3대가 운영하던 고급 양복점에서 시작한 레노마는 앤디 워홀, 피카소와 같은 당대 예술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F1과 같은 고급 스포츠를 후원하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를 가진 브랜드였다. 유벵 디렉터는 이러한 레노마의 브랜드 가치를 재고하기 위해 방대한 아카이브를 발굴, 알리는 ‘레노마 아카이브 클럽’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일 먼저 한 일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 미래 방향성을 키워주기 위해 브랜드 사무실을 구성하는 거였다. 서울숲에 마련되었던 사무실은 이어 한남동에 자리 잡았다. 한남동 사무실은 꽃가게로 위장하여 내부 구성원과 방문객에서 신선한 충격을 전달했다. 한편, 유벵 디렉터는 레노마의 쇄신을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급변하는 것보다 5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레노마의 새로운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트렌드와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거였다. 이전 레노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채로운 프로젝트들이 열렸고, 레노마 아카이브의 의류 제품을 현 감성으로 복각하여 출시하고 있다.

too cool for school Pop-up
T
20260408145218 02 17

뷰티 브랜드 ‘투쿨포스쿨’의 첫 베이스 라인 출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대중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였기에 기존 고객층이 좋아하는 요소와 새로운 고객층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요소를 적절히 조화를 이뤄 두 고객층의 입장을 모두 생각했다. 위트 포인트로는 토끼를 이용했다. 팝업스토어 사이, 사이에 토끼 형태의 오브제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귀여움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베이스 라인 출시 팝업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색인 흰색을 사용했다. 팝업에 들어서면 온통 하얀색으로 이뤄져 있지만, 뒤편에 위치한 화장품 부스는 원래 투쿨포스쿨의 고유 색감을 넣어 반전 매력이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한편, 이 팝업은 공간 기획 및 디자인뿐만 아니라 영상, 음악 디렉팅까지 담당했다. 브랜드 이름과 팝업 콘셉트를 바탕으로 작곡한 노래로 체류 시간이 한정된 팝업 공간에서 사운드로 브랜드와 팝업을 계속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D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