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까지 알려진 K-디자인 루키들의 타이어 디자인

이들이 제안한 콘셉트 디자인은 ‘퓨어백Pureback’. 모터와 팬을 장착해 주행 시 마모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을 끌어당기는 타이어다.

영국까지 알려진 K-디자인 루키들의 타이어 디자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를 통해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무형 디자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산업 현장으로 바로 투입 가능한 디자이너로 길러내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넥센 타이어, BMW 디자인웍스와 함께 젊은 디자이너들을 육성했다. 그중 넥센 타이어와 진행한 디자인 사례가 최근 예상치 못하게 영국의 한 방송에 알려졌다.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디자인을 제안하라는 과제의 결과물을 정리해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비핸스에 올렸는데, 이를 본 영국 방송사가 최우수 팀의 작품을 소개한 것. 이들이 제안한 콘셉트 디자인은 ‘퓨어백Pureback’. 모터와 팬을 장착해 주행 시 마모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을 끌어당기는 타이어다. 타이어 패턴 사이에 단차를 만들어 더욱 쉽게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에 장착된 모터와 팬이 바람을 발생시키는 데, 이 과정에서 대기 압력이 높아져 빠르게 모이게 된다. 수집된 미세 플라스틱은 주유소나 충전소에 제출해 수소 원료로 재생산도 가능하다. 영국의 소비자 기술 리뷰 프로그램 〈더 가젯 쇼The Gadget Show〉에서 소개한 이 디자인은 출연자들에게 “간단하지만 효과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디자인 사례로 소개되었다.
참여 디자이너 이준후, 이철희, 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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