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조우한 두 시계 브랜드, 문스와치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이 찼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일명 문워치Moonwatch를 스와치에 맞게 재해석했다.

달에서 조우한 두 시계 브랜드, 문스와치

한정판도, 초고가 명품도 아니지만 오픈런과 리셀을 부르는 시계가 있다. 스와치와 오메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문스와치MoonSwatch 컬렉션 이야기다.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이 찼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일명 문워치Moonwatch를 스와치에 맞게 재해석했다. 문워치의 핵심 디자인 요소는 유지하되 스와치 특유의 컬러를 접목해 패셔너블한 럭셔리 워치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 컬렉션은 총 11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태양부터 명왕성까지 각 행성과 별을 모티브로 색을 선정해 시계에 입혔다. 가령 태양을 상징하는 시계 ‘미션 투 더 선Mission to the Sun’은 골드 컬러를, 목성을 상징하는 시계 ‘미션 투 주피터Mission to Jupiter’는 오렌지 컬러와 브론즈 컬러를 조합했다. 소재는 스와치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세라믹을 사용했는데, 문워치에는 없는 새로운 촉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탄성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시간과 날짜를 조절하는 크라운에는 오메가와 스와치의 로고를 함께 넣어 두 브랜드의 협업을 표현했다. 문워치의 고급스러운 감성이 보다 대중 친화적으로 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곗줄은 스테인리스로 장식한 브레이슬릿에서 가죽 끈에 벨크로를 부착한 스트랩으로, 기계식 무브먼트 대신 쿼츠로 시계의 구성 방식과 작동 방식이 변화했다. 일부 럭셔리 시계 마니아들은 오메가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비판할 수 있겠으나, 지금의 열풍으로 볼 때 브랜드를 좀 더 폭넓게 전파하겠다는 전략만큼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swatch.com/k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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