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레이보의 파장, 오디오 보이즈의 〈Surfin’ Sound〉전

아워레이보의 유닛 그룹 오디오 보이즈가 〈Surfin’ Sound〉전을 열었다.

아워레이보의 파장, 오디오 보이즈의 〈Surfin’ Sound〉전

아워레이보의 유닛 그룹 오디오 보이즈가 〈Surfin’ Sound〉전을 열었다. 멤버 각자의 취향이 담긴 오디오와 문화를 모토로 작업해보자는 의견을 모아 그룹을 결성했고 오디오와 음악, 사운드 시스템 등과 관련된 문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별도로 제작한 오디오 시스템과 드로잉 등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 점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어 직사각형 조형물 위에 구 형태의 스피커를 올린 ‘AB – 01’과 오랜 역사를 지닌 진공관, 스피커를 스케치한 드로잉을 한편에 배치해 오디오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혼 스피커를 모티브로 디자인하되 기능성을 배제한 오브제 ‘소리 나지 않는 기계’ 옆에 AI를 거쳐 이상적인 청음실의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들을 연달아 배치해 가상의 오디오와 오디오 문화를 표현했다. 이 외에도 캐비닛형 스피커에 맞춤 제작한 다리를 부착하고, 스피커 조립 이전 상태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전시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창작 그룹의 이합집산 현상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audio_boys

주최 타이프
주관 유아트랩서울
기간 1월 10일~3월 12일
장소 공간 타이프(LG아트센터 서울 2층)
참여 작가 이정형, 최병석, 한동빈, 황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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