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회귀하는 코스메틱 디자인, 시타 핸드크림

‘화장품계의 애플’로 불리는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 시타가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자연으로 회귀하는 코스메틱 디자인, 시타 핸드크림

‘화장품계의 애플’로 불리는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 시타가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이미 정평 난 대로 제품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성을 진정성 있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것에 더해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디자인도 흥미롭다. 용기 디자인 개발은 스튜디오 HOU와 협업했다. 디자이너는 자연의 유기적 형태에서 영감받아 조약돌을 떠올리게 하는 비정형의 형태를 구축했다. 독특한 조형성 덕분에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오브제로 기능한다. 용기를 담은 2차 포장재는 ‘원석이 숨겨진 거친 암석’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는데, 숨겨진 제품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장재에 쓰인 펄프몰드 패키지는 신문지를 원료로 만든 100% 재활용 가능 소재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도 즉각 재활용해 생산에 쓰였다. 시타 핸드크림의 프로모션 이미지도 브랜드의 지향점과 제품의 콘셉트를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땅속에서 핸드크림을 발굴하는 듯한 모습으로 촬영했는데, 업계의 전형적인 프로모션용 화보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속 가능성을 향한 진지한 고민과 참신한 디자인을 겸비한 시타가 앞으로 어떤 제품과 디자인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siita.co.kr

클라이언트 시타(대표 문경원)
용기 디자인 디렉션, 그래픽, 2차 포장재
디자인 류지란, 강채인, 방민주(시타)
용기 디자인 허우석, 주시현(스튜디오 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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