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디자이너에서 영 앰배서더로, 스튜디오 신유

‘린 테이블’로 두각을 나타낸 스튜디오 신유가 첫 번째로SDF영 앰배서더에 선정됐다.

영 디자이너에서 영 앰배서더로, 스튜디오 신유

2019년 12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SDF)의 ‘영 디자이너’ 코너에서는 60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저마다의 참신함과 잠재력을 선보였다. 그중 ‘린 테이블’로 두각을 나타낸 스튜디오 신유가 첫 번째로SDF영 앰배서더에 선정됐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프로모션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선정하는 영 앰배서더에게는 더치 디자인 위크에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SDF를 소개하는 임무를 부여한다. 심사는 창의성, 심미성, 상업성을 기준으로 월간 〈디자인〉, 2019 SDF 아트 디렉터(소동호, 리모트, 원투차차차), SDF 사무국이 맡았다.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린 테이블을 선보이며 영 앰배서더에 선정됐다.

나무를 불에 그을려 무늬 결을 살리는 낙동법을 활용해 다리를 만들고 평철을 교차해 보를 쌓아 올린 뒤, 이런 구조가 보이도록 유리판을 얹어 마무리한 테이블이다. ‘린’이란 숲 林과 라인(line)을 뜻한다. 나무와 숲처럼 세로로 높아지고 가로로 넓어지는 확장성을 고려한 가구다. 린 테이블이 여러 개 모였을 때도 조화를 이루도록 크기와 비율에 신경 썼다.

가구에 건축적 요소와 전통적이미지가 녹아 있다.

특별한 전통문화나 디자인에 대한 예찬은 어느 나라마다 있다. 그렇게 문화적 특수성만을 이야기하다 보면 공감하기보다는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 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적이라고 여기는 전통적 요소 속에서 국가나 문화권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마침내 발견한 것이 건축의 기둥 보 형태다. 동서양에서 공통적인 건축의 요소와 구조를 가구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가구와 디자인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스스로를디자인 번역가라고 정의하며 〈Design Transrators〉라는 책도 냈다. 어떤 내용인가?

디자인 번역가란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요소를 디자인 언어로 번역한다는 의미로 썼다. 디자이너, 디자인 크루 같은 표현보다 선호한다. 앞의 설명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가구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다.(웃음) 모두 차근차근 설명하려면 몇 문장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해서 책을 만들었다. 건축에는 전이 공간이라는 개념이 있다. 어떤 공간에서 또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같은 공간인데, 우리의 가구가 그런 전이 공간 같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과 사람, 물건 사이를 기능적, 심미적으로 연결하는 요소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가구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관심을 가진 분야가 건축과 전통이고, 목공을 기반으로 디자인하는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한옥을 철거할 때 나오는 목자재를 가구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재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작가와 디자이너를 만나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신유는 디자이너 신용과 유승민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고 지난해 뜻을 모아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신유란 절묘하게도 일본어로 ‘참된 친구’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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