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시간, 밤의 경이로움을 기념하며
아크네 스튜디오의 매거진 Acne Paper 19호 발간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s에서 발간하는 문화 잡지 <아크네 페이퍼 Acne Paper>의 19호가 발간되었다.
2005년에 설립한 ‘아크네 페이퍼 Acne Paper’는 1년마다 발행하는 문화 잡지의 제호이자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패션 레이블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에서 운영하는 출판사다. 이번에 공개한 <아크네 페이퍼>의 19호는 ‘밤(night)’을 주제로 스토리를 풀어간다. 고대부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감의 원천이 된 밤의 세계. 이는 전 세계 예술가, 사진작가, 작가, 영화 제작자, 음악가,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시간이 된다. 이번 호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밤의 경이로움을 기념하고자 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기술의 발전은 일상에 과도한 자극을 주고 있으며, 끊임없는 정보의 순환으로 인해 밤이 가진 고유의 매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빛이 가득한 낮에 꾸는 꿈이든 어둠이 드리운 밤에 꾸는 꿈이든, 꿈이 가지는 본질과 내면세계의 풍요로움이 희미하게 퇴색지 않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결국 세계 곳곳에서 반짝이는 재능을 가진 창작자들이 어둠 속에 빛을 비추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호는 ‘밤의 여운’을 꿈과 자유, 탐구로 해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해 낸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표지는 모델 제이드 슈 Jade Hsu가 오뜨 꾸띄르 드레스를 입고 어둠에 녹아드는 장면을 표현했는데, 이는 조던 헤밍웨이 Jordan Hemingway가 촬영하고 에만 데바티스타 Emman Debattista가 스타일링 했다고. 이외에도 매거진 전반에 걸쳐 다채로운 이미지 화보, 패션 스토리 등으로 페이지를 구성해 초현실적이며 매혹적인 스프레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