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한식 패스트푸드 브랜드
eFULLY 공간 브랜딩 스토리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식의 글로벌을 위한 다양한 푸드 브랜드가 탄생하는 요즘, 최근 한식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이름으로 이풀리 eFULLY가 양재점을 오픈했다.
이풀리 eFULLY는 김밥과 비빔밥, 두 가지 메뉴를 중심으로 고객이 소스와 재료를 직접 선택하여 커스터마이징하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최근 서울 양재동에 매장을 오픈했는데, 디프 디자인 스튜디오 DEEF DESIGN STUDIO가 공간을 기획, 디자인했다.
디프 디자인 스튜디오는 ‘한식 기반의 패스트푸드를 전개하며, K-패스트푸드의 선구자가 될 것이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집중했다. 우선 디자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메뉴를 연상케 하는 단어 선별을 진행했다. 두 메인 메뉴의 대표 단어를 각각 도출했고, 이를 활용하여 이풀리만의 콘셉트 키워드를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고. 김밥의 ROLL(말다)와 비빔밥의 MINGLE(섞다)를 합쳐 ‘ROLL&MINGLE’이라는 공간 콘셉트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공간을 살펴보면 콘셉트 키워드를 찾아볼 수 있는데, ROLL은 가구와 천장 구조에 형태적으로 디테일 표현을 했으며 MINGLE은 천장의 질감과 바닥의 패턴 등 포인트 요소로 적극 활용하여 연출했다. 김밥을 마는 과정과 비빔밥을 섞는 행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시공 방법을 과감히 도전했다. 메인 스폿을 이루는 아트 월과 바 테이블, 라운드 디테일을 여러 번 반복하여 표현한 점에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적인 무드를 배가하기 위해 곡선이 아름다운 기와와 단순하지만 다양한 패턴 표현이 가능한 간살의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기와는 와편 타일을 활용해 아트 월에 적용했으며, 간살은 주방 기기로 인해 범위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던 직간 카운터에 적용시켜 분위기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