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의 체질 개선, 채널 A 리브랜딩

영상 콘텐츠 시청 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방송국과 미디어 기업들에게도 체질 개선을 요구한다. 이에 채널 A는 지난 7월 플러스엑스와 함께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방송국의 체질 개선, 채널 A 리브랜딩

2011년 개국 이래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 다양한 킬러 IP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 ‘채널 A’가 지난 7월 리브랜딩을 발표했다. 유튜브와 OTT 플랫폼의 부상, 쇼트폼 콘텐츠의 일상화 등 영상 콘텐츠 시청 문화가 급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슬로건은 이 위기를 타개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채널 A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 플러스엑스는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시청 문화에 주목했다. 이에 채널 A의 핵심 가치를 ‘플레이’로 설정하고 업의 본질을 재해석했다. 방송사가 아닌 시청자들이 콘텐츠의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찾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돕는 ‘콘텐츠 플레이 & 크리에이트 플랫폼’으로 정의한 것.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명함.
방송용 자막 및 콘텐츠 텍스트.

이에 따라 브랜드 슬로건도 ‘꿈을 담는 캔버스’에서 ‘즐겨봐 너의 세상, Play the Next’로 변경해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끝없이 이어지는 콘텐츠로 무한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한붓그리기로 심벌을 디자인했다. 특히 우상단을 향하는 A의 가로선은 평면적 사고와 관점을 탈피하려는 진취적 태도를 상징한다. 한편 브랜드 컬러는 신뢰와 청렴을 상징하는 ‘채널 A 블루’를 메인 컬러로 설정하고, 여러 서브 컬러로 채널 A가 보유한 콘텐츠의 다양성을 표현했다.

방송국 차량의 래핑 디자인.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4호(2024.08)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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