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공간, 소셜 이슈 등을 다각적으로 해석해 재미있는 경험을 기획하는 전문가들이다. 띵띵땡의 영문 표기인 ‘think thing thank’ 의 의미 그대로 ‘생각하고 만들고 나누자’를 실천 중이다. 말줄임표처럼 까만 원 3개로 디자인한 심벌은 이들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세계관이자 끝없는 상상력과 가능성을 뜻한다.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의 철학과 프로세스를 통해 긍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 영향과 결과물을 만들고자 한다. thinkthingthank.com @think.thing.thank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Interior Architecture·Winner
· 1000개의 의자, 1000개의 감성, 1000개의 소통

다종다양한 가구와 그래픽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드러냈다. 의도적으로 배색 대비를 강조하고 형태의 유사성은 배제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였다.

1000개의 의자, 1000개의 감성, 1000개의 소통

1000 Seats 1000 Feelings 1000 Words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복도가 개소한 지 약 1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동그랗고 울퉁불퉁하고 완만하고 키가 큰 다양한 그래픽이 벽에, 각양각색의 모양과 질감과 크기의 의자가 바닥에 설치됐다. 각 실이 배움과 놀이의 기능을 한다면 이제 복도는 만남과 휴식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게 된 것이다.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복도를 조금은 더 기분 좋게 걷거나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바꿀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간의 생김새가 다양하듯 각자 다른 취향과 선호에 따라 매일 다른 형태와 소재의 의자를 경험하다 보면 더 나은 생각과 기분을 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것은 이 장소에서 긍정, 배려, 위로, 기쁨, 행복 등의 감성이 샘솟아 긍정적인 일상을 누리라는 디자이너의 바람이기도 했다.

디자인 대상은 복도라는 공간적 테두리 속 UX였다.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주 이용자의 행태 특성을 리서치하며 안정성, 편리성, 다양성, 긍정성을 네 가지 디자인 전략으로 정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안전하게 복도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유니버설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을 존중했다.

기본적으로 명도가 높은 색을 선정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각 층의 프로그램 특성을 분석해 그래픽 형태를 세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 적용했다. 산책·음악 감상 등 정적인 활동이 일어나는 곳, 요가·댄스 등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는 곳, 교육과 부업 작업 등 집중력이 필요한 곳 등을 그래픽 기호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아가 플라스틱, PVC, 패브릭 등 다양한 질감과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가구를 배치해 복도에 머무는 시간과 이곳에서 하는 활동을 확장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과천 시민 사이에서 공통의 기억을 키우는 마당이 되고 있다. 클라이언트인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과천시가 건립하고 푸르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위한 배움터이자 놀이터다. 현재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 약 1500여 명의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으므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이들의 시도가 이용자에게 새로운 메시지로 전달되는 셈이다.

클라이언트 과천시장애인복지관
디자인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자인 디렉터 윤영섭
디자이너 육은주, 웡밍쉔, 정주희, 김도희, 박진희

Designer Interview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BX팀 브랜드 크리에이터
정주희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콘셉트는?
기존 공간의 환경적 특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공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다양성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집중하는 태도로 임했는데, 이는 기초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디자인의 본질이자 디자이너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신사업팀 비즈니스 R&D 플래너
박진희

프로젝트 진행 시 가장 뿌듯했던 점은?
복도를 단순히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는 기능적 통로로 보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행동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긍정적 경험의 장소로 탈바꿈한 시도였다. 복도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보며 사용자 경험을 유의미하게 이끌어냈다는 결과에 뿌듯함을 느꼈다.

띵띵땡 크리에이티브 그룹 대표
윤영섭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용자 경험이다. 디자이너라면 대개 디자인할 때 결과물의 톤 & 무드를 중요시한다. 그러나 디자인이 추구하는 본질은 심미적 결과물이 아닌 사용자들의 생각과 행동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영향력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디자인은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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