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September 2024
클래식한 유럽 영화관에서 즐기는 치킨 버거?
새로 오픈한 ‘르프리크용산’의 공간 디자인
지난 5월, 버거 다이닝 브랜드 르프리크가 성수에 이어 ‘르프리크용산’을 오픈했다. 단순히 식사가 아닌 즐거운 경험과 추억이 남는 공간이 되기 위해 인테리어에 콘셉트를 담았다.
클래식한 유럽 영화관에서 즐기는 치킨 버거?
르프리크용산에 들어서면 마치 유럽의 오래된 극장이 떠오른다. 인테리어는 이터니티디자인스튜디오가 맡았는데, 무엇보다도 르프리크성수의 두 번째 공간이자 브랜드의 연결성을 위해 공간 기획에 힘썼다. 그렇기에 르프리크성수가 지닌 시그너처 컬러와 무드를 유지하되 르프리크용산만의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성수점이 미국의 클래식 바를 연상케 한다면, 용산점은 유럽의 클래식한 극장을 모티프로 삼았다. 콘셉트에 따라 손님들이 요리를 기다리면서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관람하듯 오픈 키친을 들였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카운터는 극장의 매표소를 표현했고, 공간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포인트 요소에 신경 썼다. 홀 가운데 원형의 천장 조형물과 샹들리에, 바닥의 원형 타일이 그것.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화려함을 위해 클래식한 우드 벽체와 몰딩 피니시로 공간의 풍성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