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퓨처로그 Future Log>
오늘보다 찬란한 내일을 꿈꾸며,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
DDP 개관 10주년과 김환기 작가 사후 5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
<서울라이트 DDP 가을 2024> 지난달 29일 개막했다. 주제는 <퓨처로그: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로, 220m에 달하는 DDP 전면 외벽을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는다. 특히 이번 라이트쇼는 DDP 개관 10주년과 추상 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다. 그동안 해외작가의 대표작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것과 달리 올해는 김환기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메인 작품은 <시(時)의 시(詩)>다. 김환기를 대표하는 전면점화를 비롯한 대표작 9점을 통해 작가가 고민한 삶과 자연, 예술과 사랑을 담아냈다. 영상 연출을 총괄한 박제성 미디어 아티스트는 작가 김환기의 40여년 여정을 시대적 역순으로 구성했다.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 무수한 점들과 선이 이어지며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인과 연’에 대한 물음과 맞닿아 있다. 박제성 아티스트의 화려한 연출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연출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10년간 DDP가 지나온 여정을 돌이켜보고 향후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낸 <INVITATION>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다. 미디어 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DAY)가 참여한 이번 작품은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을 통해 DDP의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어느덧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 가을 2024>가 진행되는 기간 내 <DDP 디자인&아트>도 개최된다. 글로벌 디자인 야외전시, 둘레길 착시아트, 아트토크 및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다방면의 작품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아뜰리에 시수를 포함하여 스튜디오 버티고, 펠리체 바리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9월 8일(일)까지 계속되며, 운영 시간은 20시부터 2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