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으로 런던을 물들이다, 봄봄(BOMBOM)

런던 기반의 한국 식료품 브랜드 BOMBOM의 이야기

고추장으로 런던을 물들이다, 봄봄(BOMBOM)

K-푸드를 향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홍세지 대표의 식료품 브랜드 ‘BOMBOM’이 런던 현지에서 한국 ‘장(醬)’과 소스를 선보이며 런더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지인에게 한국의 식문화를 전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브랜드의 성공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그. 건강과 환경을 우선시하는 영국 문화를 고려해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며 영국 내에서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BOMBOM은 미식계 오스카라 불리는 ‘Great Taste Award’를 2년 연속 수상했다. 또 영국의 저명한 매체 가디언즈의 ‘Observer Food Monthly’에서 그의 한식 레시피가 ‘최고의 레시피 20가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늘도 런던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홍세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nterview with

홍세지 BOMBOM 대표

FOUNDER SEJI

서울에서 런던으로

2019년 막연한 꿈 하나를 가지고 홀연히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음악 관련 일을 하다 런던에서 요식업을 하고자 했던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장안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을 지냈었어요. 학생들이 단순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의 개념을 뛰어넘어 작사, 작곡, 녹음부터 앨범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제작 역량을 갖춰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했었었고요.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기회를 넓히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접근이었고 저에게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교육자보다는 제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지게 되면서 고민이 많을 때쯤, 한국 식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마침 제가 2000년대 초반 런던에서 유학을 했었기 때문에 어떤 도시보다도 가장 익숙한 곳이었던 이곳을 사업의 시작점으로 택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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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 클럽 운영 모습
그렇게 영국에 도착해 첫 1년 동안은 서퍼 클럽(Supper Club)*을 운영하며 코리안 소스 브랜드를 론칭하셨죠. 영국 최초의 한국 소스 및 조미료 브랜드를 론칭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와 론칭 과정은 어땠나요?

저는 모험심과 추진력이 강한 편이라 2019년 1월 사표를 내고 바로 런던으로 넘어왔어요. 현지에서 식품 시장 리서치를 하고 비즈니스 플랜도 만들었어요. 그러다 초기 정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을 마주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고군분투해야 했고, 자연스레 생각해낸 게 바로 서퍼 클럽이었어요.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출시하기 전 윔블던(Wimbledon)의 한 가정집 리빙룸에서 언더그라운드 서퍼 클럽, 일종의 테스트 키친으로 시작했는데요.

런던에는 서퍼 클럽이라는 독특한 다이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셰프가 자신의 집과 같은 프라이빗 한 공간에 소수의 게스트를 초대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를 말하죠. 영국 소비자들은 이렇게 독립적인 로컬 브랜드를 지지하고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들은 기꺼이 티켓을 구매하거나 펀딩으로 응원하며 브랜드가 성장한 후에도 그 지지와 연대는 쭉 이어지죠. 이처럼 영국 사람들의 강한 브랜드 로열티가 제가 런던을 사업의 시작점으로 잡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고요. 다시 서퍼 클럽 이야기로 돌아와 ‘Korean Supper Club’ 운영을 통해 받은 손님들의 피드백과 지지 덕분에 한국식 소스가 현지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 처음 코리안 소스를 상품화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요. 현재 BOMBOM에서 판매 중인 소스는 제가 서퍼 클럽과 팝업 레스토랑에서 요리했던 다양한 메뉴들에서 발전시켜 완성한 고추장, 쌈장, 김치 마요, 참기름이고요.

* 서퍼 클럽 : 소셜 다이닝의 한 형태로, 주최자의 집 같은 개인 공간이나 상업 공간을 빌려 소규모로 식사를 준비해 대중의 반응을 살핀다. 식당 개업 전 메뉴를 개발하고 마케팅 창구로 쓰인다.


런더너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하는 한국 식료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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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 클럽을 통해 코리안 소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브랜드 BOMBOM의 첫 시도는 무엇이었나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런던에서 레스토랑을 열겠다는 계획이 완전히 무산되어버렸고, 대신 서퍼 클럽에서의 긍정적 피드백을 반영해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코리안 소스를 로컬 파머스 마켓에 가져가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처음 생산한 제품이 바로 ‘김치 마요(KIMCHI MAYO)’에요. 당시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김치나 사워도우를직접 만드는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김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있었거든요. 김치 마요는 마요네즈에 잘게 다진 김치와 김치 주스, 그리고 다양한 시즈닝을 더해 만든 디핑 소스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김치 마요네즈를 ‘Brand Introduction Product’으로 시작했죠. 그리고 다행히도 로컬 마켓에서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빠른 재구매율을 경험하며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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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마요를 시작으로 쌈장, 고추장, 참기름까지 제품군을 확장했습니다. 현지에서 제품 생산 공정은 안정화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2022년 3월 BOMBOM을 공식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모든 소스는 영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요. 머나먼 영국 땅에서 한국식 소스를 제조하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었어요. 특히 영국은 제조업 상당 부분을 유럽에 의존하고 있던 터라 2016년에 있었던 브렉시트(Brexit)의 여파로 제조 공장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죠.

또 쌈장에 들어가는 재료인 참기름과 깨에 관련된 문제도 있었어요. 영국은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규제가 매우 엄격한 편인데, 깨가 포함된 제품은 알레르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생산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랐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저희 제품을 제조해 주기로 했던 제조 공장이 론칭 직전에 공장에서 깨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갑작스레 계약을 취소하고 생산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고요. 그때 정말 큰 좌절감을 느꼈지만, 상황을 극복하면서 영국 시장을 더 단단하게 배울 수 있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다행히도 론칭 초기부터 영국의 대형 유기농 식품점인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에 입점하게 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고요. 프리미엄 시장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품질과 안전에 더욱 집중했고 한국에서의 원자재 수급 문제, 제조 과정의 어려움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극복하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어요. 이러한 경험들은 BOMBOM이 더욱 탄력적이고 유연한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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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봄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BOMBOM(봄봄)’은 ‘봄(Spring, 春)’이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만든 이름이에요. ‘봄봄’이라는 글자 형태가 한국 전통 창호 패턴을 떠올리게 하며, 한식기에 자주 새겨지는 한자 복(福)을 연상시키기도 하거든요. 한글의 시각적 형태가 현지인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요소 하나하나가 모여 브랜드 디자인을 재미있게 전개해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봄봄’이라는 반복적인 소리가 경쾌하고 리드미컬하여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기억되길 바랐고요.

BOMBOM’에서는 어떤 제품을 소개하고 있나요? 또 시일 내에 새롭게 선보일 제품이 있다면요?

현재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고추장, 쌈장, 김치 마요 이 세 가지 메인 소스 라인들이 있고, 서브라인으로는 비빔밥 밀키트, 쌀, 참기름 등이 있어요. 다가오는 11월에는 바비큐 소스라인(간장 맛, 고추장맛) 추가해 보다 더 전통적인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고요. 궁극적으로 BOMBOM은 영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유기농 한국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100% 비건, 천연 재료, 무첨가물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생산 과정과 포장재 역시 마찬가지로 친환경을 우선시하고 있고요.


한국 전통 ‘장’ 소스, 런던에 스며들다

런던에서 한국 전통 음식을 기반으로 식료품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만큼, 영국인들이 한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밀접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셰프님처럼 영국 및 해외에서 한식을 기반으로 식품 및 레스토랑 사업에 뛰어들고픈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유럽 시장에서 한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현지인 문화에 대한 존중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럽 시장, 특히 영국의 경우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요. 비건, 채식, 플라스틱 줄이기 등 지속 가능한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죠. 따라서 한국 음식을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가치관을 반영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거예요.

예를 들어, BOMBOM은 모든 제품을 비건으로 만들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요. 또 현지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했다는 점이 현지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고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고추장은 빨간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이잖아요. 영국 소비자들도 빨간 용기의 고추장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더 비싼 BOMBOM 고추장을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BOMBOM이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영국이나 해외에서 새로운 식품 및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은 가장 먼저 현지 문화와 소비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해요.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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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는 한국 음식뿐 아니라 각 나라의 음식 문화가 스며들어 있잖아요. 무수히 다양한 전 세계 식문화 사이에서 한국 ‘장’과 ‘소스’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완 및 개발하셨는지 궁금해요.

BOMBOM은 단순히 한류 열풍에 편승하기보다, 한국 장의 매력을 세계인들에게 진정으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전통 장의 깊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죠. 이곳 사람들의 식문화 옵션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거든요. 한 예로 고추장의 경우 매운맛을 줄이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제형의 만능 소스로 개발하거나, 쌈장 역시 염도를 낮추고 샐러드드레싱이나 버거 소스처럼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해 한국 장 소스를 ‘Everyday Table Sauce’로 사용할 수 있게끔 제안하고자 했고요.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봄봄은 영국에서 권위 있는 식품 시상식인 Great Taste Award(영국에서 매우 권위 있는 – 미식계의 오스카상, 식품 및 음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안았고, Speciality Fine Food Faire (프리미엄 식품을 중심으로 열리는 전문 푸드쇼 )에서는 ‘2024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는 등 한국 장과 소스 맛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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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한국 소스는 무엇인가요?

가장 인기 있는 소스는 시그니처 제품인 고추장과 김치 마요에요. 고추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맛의 소스로, 이미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김치 마요는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려 많은 분들이 쉽게 선택하는 소스입니다. 반면에 테이스팅 세션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소스는 쌈장이에요. 쌈장은 고추장이나 김치에 비해 해외에서는 아직 낯선 소스지만, 한번 맛본 소비자들은 고소하고 풍부한 맛에 매료되어 재구매율이 매우 높더라고요. 쌈장이 가진 특유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요. 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쌈장의 매력을 알리고,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쌈장의 인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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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 로고와 패키지 디자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로고와 패키지에는 어떤 디자인적 의도를 담아 완성했나요?

전반적인 디자인은 1960년대 레트로 풍의 요소를 활용하여 Old School과 New School을 결합했어요. 하인즈 케첩의 디자인처럼 쉽고 따뜻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고요. 또 한국 소스 브랜드로서 수많은 영국 가정집 팬트리에 놓이길 바라며 디자인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선반에서 서양 식자재, 식료품들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길 바랐어요. 제품 개발과 전략 기획, 디자인 목업은 제가 직접 진행했지만, 최종 디자인은 프랑스 디자이너 클레멍 요하넷(Clement Johanet)과 협업해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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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표님의 레시피 북 <Korean Made Easy>이 출간되었어요. 코리안 소스 브랜드 론칭에 이어 한국 요리책까지 출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또 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어떠한 면면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요.

초창기 오랜 시간 서퍼 클럽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은 현지인들의 입맛과 식문화에 대한 깊이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맛과 식사 문화, 식사 예절, 그리고 그로서리 스토어의 식재료까지 면밀히 조사하고 반영해 메뉴를 개발했죠. 그 과정 끝에 저만의 레시피들이 아카이브 되었고, 적절한 타이밍에 영국 출판사 ‘옥토퍼스 퍼블리셔(Octopus Publisher)로부터 출판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어요.

<Korean Made Easy>는 아침 식사부터 야식까지, 한국인의 일상 식탁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어요. 전 세계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5~7단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구성했죠. 특히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양의 식사문화와 주방 라이프스타일도 레시피에 반영했는데요. 예를 들면, 한국인에게 김치전과 LA 갈비는 매우 일상적인 요리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김치전이나 LA 갈비와 같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도 현지인들의 식습관에 맞춰 오븐을 활용하는 요리방법으로 재해석했죠. 책의 커버 디자인은 호주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Evi-o.studio와 협업해 완성했어요. 한국 음식의 상징적인 메뉴인 비빔밥을 모티브로 하고자 했고 한국 음식의 다채로운 색감과 풍성함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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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한국도 고려 중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봄봄’은 글로벌 세일즈 플랫폼을 통해 유럽의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그리고 미국 전역의 델리숍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머지않은 날에 한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도 저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에요. 해외에서 인정받은 ‘봄봄’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 시장에서도 입증하고 싶은 마음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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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ade Easy>에 수록된 영국식 전통 요리 Sunday Roast.
함께 즐기는 그레이비소스 대신 쌈장을 활용해 BOMBOM만의 레시피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BOMBOM’의 소스와 가장 잘 어우러지는 영국식 음식 레시피 한 가지를 소개 부탁드려요.

쌈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영국식 전통요리 Sunday Roast를 소개해 드릴게요. 영국에서 Sunday Roast는 전통적으로 그레이비소스와 함께 먹지만, 쌈장을 디핑소스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로스트비프를 얇게 슬라이스한 후 갓 구워 바삭한 사워도우나 브리오슈 같은 빵에 올려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요. 쌈장을 소스로 듬뿍 발라주면 볼드하고 너티한 깊은 풍미가 더해져 특별한 샌드위치가 완성돼요. 또한 로스트와 함께 나오는 구운 감자, 당근, 브로콜리 등의 채소에 쌈장을 살짝 발라 쌈처럼 즐기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한국적인 맛과 영국식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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