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하이라이트

일상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시각, 디자인 여행을 떠나자!

부산·경남 지역 유일의 디자인 전시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이 개최했다. 여행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이 펼쳐질 페스티벌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하이라이트

Point 1. 무한한 영감을 자극하는 디자인 여행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현장 모습.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현장 모습.

이전 ‘부산디자인페어’에서 ‘부산디자인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꿔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올해의 주제는 ‘여행 Journey to design’이다. 지금 떠오르고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 주목할 만한 이슈를 둘러보며 무한한 영감을 얻길 바라는 취지. 콘셉트에 따라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멋진 여행지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기분이 드는데 공항 게이트, 비행기 좌석, 곳곳의 이정표, 리어 레일까지 분위기를 배가하는 요소들로 설렘을 더한다.

이번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은 ‘여행’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부스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전시 공간 디렉터는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활발한 활동 중인 디자인그룹 ‘오알크루’가 맡았다. 오알크루는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을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전개해 생소할 수 있는 로컬 디자인을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로컬 디자이너를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 구성과 여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획전들을 마련했다. ‘여행 브랜드 특별전’이 그중 하나. 여행 대표 브랜드로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로우로우가 참여해 실제 공항과 같은 모습을 재현했다. 전시장 내 거대한 요트도 눈길을 끄는데 해양레저장비 디자인 전문 기업 크리에이티브 퍼스가 참여해 다년간의 디자인 기술 개발을 선보였다.


Point 2. #ESG #로컬디자인 #오리지널리티

올해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ESG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올해 2024 부산디자인페어의 키워드를 세 가지로 꼽자면 ESG, 로컬 디자인, 오리지널리티가 아닐까 싶다. 친환경 제품은 물론 환경을 생각하는 제작 방식, 활동을 도모하며 캠페인을 운영하는 브랜드 등 다채로운 ‘ESG 디자인’ 콘텐츠로 가득했다. 장외 전시이기도 한 ‘부산디자인스팟’에도 친환경 브랜드의 스토어와 전시 등이 다수 리스트업 되어 떠오르는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임을 증명했다.

지역적 특색과 특산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굿즈와 상품 등 색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부산디자인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성을 찾는다면 단연 ‘로컬 디자인’일 테다. 해양 도시라는 지역적 특색과 특산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굿즈와 상품 등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했기 때문. 특히 부산시가 슬래시비슬래시와 협업해 도시브랜드 디자인 문화 관광 굿즈 ‘미키&프렌즈 인 리얼라이프 부산’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지역 문화 콘텐츠와 대표 장소의 사진을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조합한 Mixed Reality형 콘텐츠 IP 에셋이다.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에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 당일 2024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IBDA)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자 발표를 하고 있는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

여기에 44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대표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24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IBDA)’는 물론 부산디자인진흥원이 기획한 ‘부산 우수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까지 더해져 풍성한 콘텐츠를 더했다.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디자인으로 페스티벌 개막 당일에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한편, ‘공간의 개척자 SPACE PIONEER’라는 주제로 부산글로벌디자인 세미나도 열렸다. 공간, 지역을 맥락과 문화로 살피고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는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 인천 개항로 프로젝트 이창길 대표, 익선다다의 박지현 대표,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대표, 로컬 스티치의 김수민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부스는 ‘누가 만들었을까?’란 기획 전시였다. 오리지날리티 사치에서 선보이는 유명 가구 디자이너 제품을 볼 수 있는데, 페이크라 쓰인 투명 박스에 모조품을 쌓아두고 주변에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를 디스플레이해 대조적이면서도 오리지널 디자인의 가치를 전하는 메시지가 돋보였다. 이외에도 빛, 색채, 음악, 영상의 조화로운 융합을 통해 순간의 예술적 감동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with MOMENT’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Point 3. 우리가 사랑한 공간들 with 부산디자인스팟

전시장에서 부산디자인스팟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2024 부산디자인스폿으로 선정된 로컬 컬쳐 플랫폼 아레아식스 AREA6. 사진 출처 아레아식스 홈페이지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의 장외 전시 ‘부산디자인스팟’도 들러보길. 부산 곳곳에 흩어진 약 40개의 부산디자인스팟은 현재 부산에서 사랑받고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카페부터 독립서점, 라이프스타일 소품 숍, 갤러리, 복합문화공간까지 부산 여행의 투어 맵으로 활용해도 좋겠다. 삼진어묵 본점과 봉래시장 사이 골목에 자리한 로컬 컬쳐 플랫폼 아레아식스 AREA6, 영도 봉래 물양장 앞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 워케이셔너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등이 포함되었다. 뿐만 아니라 부산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롤로와 영도, 여행자들의 아지트 언리밋북스, 1959년 근대항만창고를 재해석한 로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명일기의 오프라인 공간 등 지역의 매력을 경험해 보는 것도 이번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2024 부산디자인페스티벌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
기간 2024.10.24 – 10.27
운영 시간 10:30 – 18:00(입장 마감 17:00)
*10/27(일) 10:30 – 17:00(입장 마감 16:00)
주최 ㈜디자인하우스, ㈜KNN, ㈜부산디자인진흥원
주관 매체 | 월간〈디자인〉
전시 공간 디자인 | 오알크루
후원 |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한국환경산업협회, 동남권디자인산업현회,
부산문화재단, 부산관광공사, 부산경제진흥원, 영화의 전당
웹사이트 |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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