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호스피탈리티의 만남, 톰 브라운 콘셉트룸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럭셔리 호텔의 명성을 유지해온 서울신라호텔의 객실 일부를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패션과 호스피탈리티의 만남, 톰 브라운 콘셉트룸

최근 호텔업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기존 럭셔리 호텔의 전유물이었던 시설과 서비스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고도화된 투숙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진 것이다. 객실 레노베이션, 다이닝, 웰니스, 문화 체험 등 다각의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패션과 호스피탈리티의 융합으로 럭셔리 경험을 재정의하는 독특한 협업도 눈길을 끈다.

톰 브라운과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Frette가 함께 개발한 침구.

서울신라호텔과 톰 브라운이 협력해 완성한 ‘톰 브라운 콘셉트룸’도 그중 하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럭셔리 호텔의 명성을 유지해온 서울신라호텔의 객실 일부를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침구와 타월, 찻잔과 위스키 잔, 톰 브라운 오너먼트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톰 브라운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담은 신제품을 객실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브랜드를 창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한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 침구·도자기·은식기 등 각 분야의 대가로 꼽히는 전통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그 완성도가 남다르다. 톰 브라운 콘셉트룸에서는 정교하게 디자인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콘셉트룸이 구현된 객실은 영빈관이 내려다보이는, 아늑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수페리어 스위트룸. 최상의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신라호텔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으로 톤앤매너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스러운 조화가 돋보인다. 톰 브라운 콘셉트룸은 12월 한 달간 전용 객실 패키지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이번 협업을 기념해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는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내년 11월까지 열린다.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58호(2024.12)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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