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동아제약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동아제약은 iF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 GD 등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명단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며 제약 산업 디자인 경영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은 박카스, 가그린, 템포 등 친구같이 일상에 녹아든 자사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제약, 생활 소비재, 건강 기능 식품, 화장품 카테고리 내 신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이 기업과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고 믿는다. dmall.co.kr @donga_official
Packaging·Gold
· 윙크
Packaging·Winner
· 가그린
윙크 Wink
“당황스러움과 꺼리는 감정을 다스리고 의료 기기 본연의 중요성을 정상화한다.”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심사 평에서 짐작할 수 있듯 윙크의 패키지 디자인은 소비자 선택의 중요 기제, 즉 감정을 건드린다. 이로써 콘돔이 부끄럽고 멀리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의료 기기임을 알린다. 패키지 디자인의 역할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서로를 위한 비밀 코드’란 뜻의 윙크는 콘돔 등의 제품군을 전개하는 성인용품 브랜드다.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은 많은 이들이 자극적인 콘돔 패키지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성생활을 알리는 톤앤매너를 중요하게 다룬 이유다.
동아제약이 만든 자연스러움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성분의 자연스러움을 드러냈다. 천연 라텍스와 인체에 무해한 유칼립투스 추출물 등 성분의 특징을 저채도의 색감으로 나타낸 것. 다음으로는 의료 기기인 만큼 그 기능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식으로 선택의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냈다. 제품별 특징을 픽토그램으로 설명한 시도인데 재질이 얇은 타입은 가는 선으로, 돌기 등 외형적 특징은 도트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소지하고 사용하는 데에서의 자연스러움을 살폈다. 개폐가 용이하도록 한 손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방식과, 구조적 강성을 강화해 여러 번 개폐해도 끄떡없는 사용성을 구현했다. 양각, 음각 형압 등의 후가공을 거쳐 시각장애인도 그 생김새를 인지하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은 “윙크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은밀하고 자극적인 성 문화, 성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디자인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
디자이너 최민준, 김정우
가그린 Garglin
가그린의 수상작은 구강 청결제와 구강 스프레이로 각각 치아와 입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구강 청결제는 치아 모양을, 구강 스프레이는 입 모양을 한 이유다. 직관적 형태는 사용할 부위를 정확하게 알려 오용을 막는다. 구강 청결제의 투명한 용기는 무색소라는 특징을 드러내기에 효과적이다. 대신 라벨 디자인에서 브랜드 컬러를 그러데이션해 브랜드 이미지를 입히면서도 무해하고 헹굴 필요가 없는 기능성을 은근히 드러냈다.
스프레이의 경우 타원형을 선택했다. 일반적인 스프레이 용기인 원통형 또는 직사각형 용기가 아니므로 제대로 설 수 있게끔 세심히 설계했다.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쉽게 제품별 효능·효과·향 정보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시스템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는 제약 회사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 투명한 용기와 탈착이 용이한 라벨은 분리배출을 염두에 둔 디자인으로 폐기의 편리성과 재활용성을 고려한 결과다.
디자인 동아제약 디자인전략팀
디자이너 최민준,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