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현대카드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작
신용카드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성장점을 정한 현대카드는 브랜드 핵심인 디자인을 소비자의 일상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에게 신용카드 비례 1:1.58은 세상을 읽는 눈이자 프로젝트의 에센스로 드러난다. 카드 비례에 집요함을 보이며 ‘현대카드다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 독보적인 팬덤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hyundaicard.com @hyundaicard
Communication·Gold
· 아워툴즈
아워툴즈 Our Tools
현대카드 아워툴즈가 IDEA 2022 본상 수상에 이어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를 거머쥐었다. 알람시계, 가위, 지우개, 거울 등 누구나 서랍 속에 하나씩 가지고 있을 법한 문구용품 15종을 카드 플레이트 비례로 디자인한 것. “기발하다. 브랜드 팬과 고객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브랜드 개체를 만들었다”라는 심사 평이 이어졌다. 사실 현대카드가 카드 플레이트 비례로 오브제를 디자인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현대카드 초콜릿, 2011년 현대카드 티, 2019년 아워 워터가 있었고 이번이 네 번째다. 현대카드는 이렇듯 신용카드 형태를 그들만의 관점으로 일상 곳곳에 옮겨 카드 이용자 외에도 불특정 다수가 현대카드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들은 이 같은 영역 확장이 ‘이다음에는 무엇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유도하며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와 기대감을 형성한다고 설명한다.
현대카드 디자인랩은 아워툴즈 디자인에 앞서 먼저 문구용품에 대한 임직원의 요청 사항을 모으고 분석해 총 15종의 기능(제품)을 선별했다. 제품별 사례 조사와 다양한 샘플을 제작하여 기능성을 검증하는 작업 또한 잊지 않았다. 디자인이 달라지더라도 문구용품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대신 나침반 기능을 더한 돋보기, 연필깎이 기능이 추가된 커터 칼, 수평계 기능을 더한 줄자 등 1개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담아 현대카드만의 유일함을 만들었다. 이는 현대카드의 위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무광의 단정한 마감으로 제품의 미감을 마무리하되 기능에 따라 각각 다른 제조사에서 생산한 만큼 전체 마감 퀄리티를 균일하게 하는 데 집중했다. 인위적으로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는 것 역시 전략이었다.
패키지는 크게 아이템 전 품목이 포함된 풀 팩,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워크 팩, 여행 등의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 팩, 기본 구성의 베이식 팩 4개로 이뤄졌다. 카드 비례가 직관적으로 와닿도록 투명 슬리브 타입으로 제작했고 옐로, 오렌지, 블루 등 채도 높은 원색을 사용해 생동감을 더했다.
현대카드 디자인랩은 “브랜드 굿즈를 만드는 게 이제는 마케팅의 필수 과정처럼 여겨진다. 브랜드 컬러나 로고가 들어간 엽서, 스티커 등 일회성 굿즈를 도처에서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더 생활에 오래 남는 물건을 제안하고 싶었다. 마치 신용카드처럼 말이다. 의도적으로 아워툴즈는 백색으로, 투명하게 제작했다. 다른 화려한 굿즈 속에서 오히려 눈에 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현대카드의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 수상은 2014년 서울을 위한 택시 콘셉트 카 ‘마이 택시’ 이후 9년 만이다.
디자인 현대카드 디자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