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디자인한 드라이기, 유닉스 디오
지난 1월 국내 헤어 디바이스 브랜드 ‘유닉스’가 드라이기 ‘디오DO’를 출시했다. 자유로운 풍향 조절과 가벼운 무게,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메이크업, 헤어 등을 포괄하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2022년 140억 달러에서 2030년 899억 달러로 연평균 약 26%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병의원 및 클리닉, 헤어 살롱 등에서 쓰이는 전문 장비를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제품군의 범위도 넓어지는 중이다. 이런 시류에 맞춰 헤어 스타일링 영역에서는 젖은 머리를 말리는 것뿐 아니라 모발 건강을 유지하도록 섬세한 기능을 갖춘 드라이기가 등장했다. 지난 1월 헤어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유닉스가 선보인 드라이기 ‘디오’가 대표적이다. 드라이기의 본질인 바람에 집중한 제품으로, 풍속은 4단계, 온도는 3단계로 조절해 소비자가 의도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게 했다.
유닉스는 시장조사 단계에서 자유로운 풍향 조절과 탁월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했다. 디자이너는 친근함과 새로움의 공존을 의도했는데, 미용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시로코형 드라이기의 익숙한 외관을 따르되 차별성을 부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디오는 선명한 색감과 도넛을 닮은 원형 흡입망이 돋보인다. 라이트 그레이, 옐로, 딥 그린 등 다양한 색으로 출시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풍부한 바람을 내보내는 흡입망은 기능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이다. 흡입망에 부착된 흡입구는 자석으로 처리해 탈부착이 용이하므로 관리가 쉽다. 토출구에 부착된 스타일링 자석 이중 노즐은 폭을 좁게 설계해, 필요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바람을 내보내게 했다.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충족하는 디자인인 셈. 이 외에도 냉풍과 온풍이 자동으로 순환되는 T-CARE 모드 기능을 탑재해,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발의 수분을 지키며 건강하게 머리를 말릴 수 있다. 디오는 티저 이미지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현직 헤어 디자이너들의 관심도 높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문가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