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선배에게 묻다]는 이미 사회에 진출한 선배 디자이너들의 경험을 통해 후배들이 보다 현실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코너. D+ 앰버서더들이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의 시선으로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기록한다.

디자인을 공부한 후 사회로 나가는 길은 누구나 낯설고 복잡합니다. [선배에게 묻다]는 이미 현업에서 활동 중인 선배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현업의 현실 사이, 그리고 커리어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후배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담아냅니다.
Chapter 01. 일하는 순간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1 20250924 08095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0959-832x595.jpg)
—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최중호스튜디오에서 공간 구성, 제품과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2 20250924 08103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036-832x624.jpg)
— 졸업 후 지금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평소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틀을 깨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추구하던 디자인을 넘어 색다른 형태의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또 멋진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업하며 디자인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 업무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궁금합니다. 혹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사람들이 제가 디자인한 가구와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모이고 머무르는 순간에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그중에서도 ‘도로보 도넛’ 프로젝트는 첫 상업 공간 프로젝트였기에 더욱 특별했는데요. 오픈 당일, 손님들이 제가 디자인한 가구 위에서 도넛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데, 전시적 결과물을 넘어 실제 상업 공간에서 기능하는 순간은 잊을 수 없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할 때인데요. 소재의 반응과 제작 공정, 스케일의 감각을 손으로 직접 확인하며 형태를 다듬는 과정은 제게 디자인의 본질과도 같은 시간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완성되어 가는 실감을 얻을 때, 가장 큰 직업적 만족을 느낍니다.
Chapter 02. 학교에서 사회로
—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 중 현업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무엇인가요?
졸업 전시 때 나무를 밴딩 해 파티션 선반을 디자인했는데요. 그때 실물 가구를 제작하면서 여러 업체와 소통했던 경험이 지금도 현업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 작업했던 업체를 지금도 이용하기도 하고, 사장님들을 통해 건너 건너 알게 된 인연들이 실제 업무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3 20250924 081049](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049-832x1177.jpg)
— 학생 시절 “이런 경험을 더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요?
코로나 시기와 대학 시기가 겹치다 보니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쉬워요. 집이나 학교에서 디자인만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더 많이 어울리고 다양한 공간을 경험했다면 훨씬 더 폭넓은 인사이트와 감각을 얻을 수 있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4 20250924 081102](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102-832x1108.jpg)
— 후배들이 학교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게 있다면요?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해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여러 분야에서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들과의 인연이 모여 더 풍성한 학교생활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Chapter 03. 커리어 준비하기
—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하셨어요?
저는 포트폴리오 만드는 과정 자체를 두려워하진 않았어요. 여러 번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 작업을 세심히 들여다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작업마다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강조했던 역량은 ‘체력’인데요. 면접에서 진정성이나 열정은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라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제가 가진 신체적인 강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차별점으로 어필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같은 직무를 준비하는 후배들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무엇보다 재밌게 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미가 있어야 오래, 꾸준히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5 20250924 08111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116-832x555.jpg)
— 산업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하는 필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강인한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의 모습을 그리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어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 제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와 제품들로 제 집을 꾸미는 것이 하나의 꿈입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6 20250924 08112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124-832x1248.jpg)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7 20250924 081124 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124-1-832x1248.jpg)
—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멋진 작업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응원합니다.
![[D+ 앰버서더] 선배에게 묻다 – 공간 & 제품, 가구 디자이너 8 20250924 08124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9/20250924_081246-832x83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