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윤세화 베이킹 아티스트
조소를 전공하고, 젠틀몬스터 공간팀에서 조형 작업을 해왔던 베이킹 아티스트 윤세화. 그가 만든 디저트 스튜디오 ‘콘페티야드’에서는 매일 감각의 실험이 벌어진다. 브랜드 협업, 전시, 케이터링, 그리고 조각 같은 케이크까지.

케이크는 조각이 되고, 케이터링 테이블은 하나의 설치물이 되며, 브랜드 협업은 창작의 연장선이 됩니다. 베이킹 아티스트 윤세화는 디저트 스튜디오 ‘콘페티야드(Confetti Yard)’를 통해 조형의 언어를 확장하고, 감각의 접점을 새롭게 만들어갑니다. “제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즐거움을 선택의 기준으로 스스로의 경계를 실험하며 나아가는 이 여정은, 디저트가 될 수 있는 것과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의 경계를 끊임없이 묻는 과정입니다. 그 흐름 안에 놓인 키워드들을 하나씩 따라가 봅니다.
프로젝트 A to Z
Confetti Show |
C |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 20250402 19385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193858-832x1040.jpg)
콘페티쇼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서울의 1평짜리 공간에서 진행된 콘페티야드의 확장 실험 프로젝트다. 당근마켓에서 우연히 발견한 비좁고 독특한 공간을 임대한 윤세화 작가는, 별다른 계획 없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콘페티쇼를 시작했다. 이 공간은 전시장도, 상업 공간도 아닌 완전히 열린 협업 플랫폼이다. 이곳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사용하도록 대관비 없이 제공하고, 자신은 그 안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작업을 하나 만든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고, 동시에 자신도 자극받는 구조’를 통해, 작지만 밀도 높은 실험을 반복하는 식이다. 세라믹 브랜드 나베나베페누아의 팝업을 시작으로, 영화 〈마틸다〉 속 억압에 대한 저항과 연대의 상징인 장면을 레퍼런스로 삼아 초코케이크 ‘데빌스 푸드 케이크’를 모티브로 한 전형산, 한승훈 작가의 퍼포먼스, 브로우바 팝업 등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윤세화 작가의 작업 방식에서 중요한 지점을 드러낸다. 바로, 계획보다 즉흥성, 제한보다 가능성, 공간보다 관계를 중심에 둔 실천이라는 점이다.
Exhibition: THE BREAD BOARD, 49-1 |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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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업화랑에서 열린 ‘신매체’ 조영각 작가와의 협업 전시. 콘페티야드를 시작한 뒤 첫 전시로 특별하다. 실제 빵을 자르던 보드에 못을 박아 회로를 만들어 실험한 초기 브레드보드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교차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말 많은 빵’은 스피커의 기능을 하는 빵으로, 조영각 작가가 AI를 활용해 프로듀싱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케이크 위에 AI로 완성한 이미지를 프린팅해 관람객과 나눠 먹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통해 일방적 소통의 조각(Sculpture)이 아닌 양방적 소통의 조각(Piece)으로 작용하게 한 ‘빵 한 조각’과 완벽한 수평의 기준인 수평계와 울퉁불퉁한 바게트를 결합한 ‘완벽한 바게트’도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Fritz Hansen × NONFICTION |
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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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과 프리츠한센의 협업을 기념하기 위한 쿠키를 제작했다. 당시 함께 출시한 홈 프래그런스의 메인 노트인 카다멈과 메이플을 쿠키의 재료로 활용해 맛과 향의 일치를 시도했으며, 색소 대신 원재료의 농도 변화를 통해 네 가지 다른 색과 맛의 쿠키를 완성했다. 각각의 컬러는 제품에 활용된 마감 컬러에 대응하며,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되었다.
Instagrammable |
I |
“사진에 찍혀야 해요. 결국 마음을 움직여야 하죠.” 콘페티야드의 케이터링은 단지 보기 좋은 디저트가 아니라, 브랜드와 관람객 사이의 감각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장면 설계다. 윤세화 작가는 조형성, 의외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작업하며, ‘맛은 기본’이라는 전제 위에 시각적 경험을 더한다. 단순히 예쁜 디저트가 아닌,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조형물을 통해 마케팅의 역할까지 수행하고자 한다.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케이터링이 단순 소비를 넘어, 기억에 남는 장면과 공유 가능한 이미지로 남길 바란다.
Kunst Kabinett |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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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콘페티야드가 케이터링이라는 형식에 처음 발을 디딘 전환점 같은 작업. 쿤스트카비넷의 ‘Brot&Kunst’ 행사에서 ‘예술과 빵’을 주제로 약 70인분의 디저트를 요청받은 윤세화 작가가 고안한 것은 팔레트를 연상케 하는 빵과 물감 같은 소스들. 사람들은 이 팔레트 위에 소스를 직접 퍼 올리며 디저트를 즐겼고, 이 상호작용은 그에게 “음식으로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었다.
Meringue |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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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은 윤세화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재료다. 계란 흰자와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한 재료이지만, 그 변화무쌍함은 콘페티야드의 조형적 실험에 최적의 매체가 된다. 머랭은 생으로도, 구워서도 쓸 수 있는데, 상태에 따라 텍스처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그가 특히 애정하는 파블로바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머랭을 기반의 디저트로, 주로 위에 생크림과 신선한 과일을 올려 상큼하게 즐긴다.
Nike |
N |
나이키 에어맥스 Dn8 출시에 맞춰 서로 다른 작업을 하는 창작자들과 함께 ‘초월적 움직임(Unreal Movement)’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Dn8 모델의 기능과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였다. 디저트를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콘페티야드의 윤세화 작가는 나이키 에어맥스 Dn8의 특징을 미식적 감각과 조형성으로 재해석했다. 디지털 게임, 보드 게임, 설치, 그리고 디저트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두 개의 작품은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새로운 감각의 전환을 제안한다.
‘UNREAL MANCALA’, 2025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1 dn8 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dn8-8-832x5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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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전통 보드게임 ‘만칼라’에서 착안한 이 작업은 게임 보드를 식탁처럼 구성해, 관람객이 숟가락으로 붉은 양갱 구슬을 옮기며 게임을 ‘수행’하는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에어맥스의 쿠셔닝과 디자인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8개의 홈에 에어를 상징하는 재료를 담았고, 먹는 행위보다는 ‘이상한 식사’ 같은 시각적 장면을 조형적으로 구현한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스테이션 8’ 전시에서는 이 작업을 결과물로 선보였으며, 게임 개발자이자 영상 작업자인 멜트미러, 뮤지션 진초이와 ‘게임’이라는 공동 감각으로 풀어낸 협업의 의미가 담겼다.
‘Desserts on Dining 8’, 2025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3 20250402 20280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2806-832x10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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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6 20250402 20304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3044-832x508.jpg)
서울 전시에서는 위 작업의 연장선으로 디지털 게임 맵을 식탁으로 구현한 ‘Desserts on Dining 8’을 선보였다. 멜트미러가 개발한 게임 ‘Dining 8’의 맵 일부를 재해석해 다이닝 보드 위에 버터, 설탕 등으로 만든 먹을 수 있는 조각들을 올렸다. 일상의 모든 심미적 경험을 ‘디저트’로 바라보는 작가가 디저트를 ‘먹는 행위’가 아닌 ‘바라보는 행위’로 전환시키며, 새로운 공감각적 경험을 만든다.
Pastry Sculp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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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7 20250402 203721](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3721-832x1040.jpg)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8 20250402 203744](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3744-832x1040.jpg)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19 20250402 20370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3708-832x1040.jpg)
윤세화 작가는 케이크를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조형적인 오브제로 다룬다. 크림과 설탕, 버터 같은 재료를 조소 재료처럼 활용하며 공간과 주체에 따라 형태와 질감을 실험한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케이크로 꼽은 것은 WWNN의 세 번째 전시 〈Dubious Gaze〉를 위해 만든 케이크. 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단순한 형태이지만 중심이 뚫린 구조에 날카로운 조형을 구현하는 데 집중한 작업이다. 달걀 케이크는 자신의 생일을 위해 실험적으로 제작한 개인 작업. 베이킹의 기본 재료인 계란을 시각적 중심으로 끌어올려 삶은 달걀을 직접 케이크 위에 토핑했다. 속은 계란 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케이크 형태로, 조형성과 유머가 결합된 작품. 삶은 계란을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느낀 작가의 사적 감각이 반영되었으며, “왜 계란은 늘 재료로만 쓰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케이크다. 한편, 아이린의 미니 1집 앨범 〈Like A Flower〉 발매 전 티징 콘텐츠를 위해 제작한 케이크도 인상적이다. 나비, 야생화, 토끼 등 앨범에 담긴 모티프를 시각적으로 풀어냈으며, 작고 제한된 사이즈에 다양한 디테일을 담기 위해 사탕 공예, 초콜릿 몰드, 젤리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했다.
SDF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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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페티야드 윤세화 작가는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 주제관 전시에 참여해 설치 작업 ‘Universal Bread’는 선보였다. ‘몰입’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덕후’를 은유하는 주제에 맞춰 20팀의 창작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몰입을 해석한 ‘다키마쿠라(안는 베개)’를 완성했다. ‘Universal Bread’는 하얀 다키마쿠라 위에 베이킹 재료 중 하나인 스프링클을 뿌려 마치 커다란 빵처럼 보이기도 하는 먹을 수 없는 빵 오브제이자 작은 몰입의 우주를 담은 스피커이다.
TAMBUR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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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질감, 형태로 감각을 자극하는 탬버린즈의 특별한 날, 콘페티야드가 세 차례 함께했다. 신제품 론칭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케이터링을 담당하고, 쿠키를 제작한 것. 정교하게 설계된 테이블, 오브제 같은 디저트, 그래픽처럼 배치된 쿠키에는 콘페티야드의 감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매번 다르게 주어지는 키워드와 현장 조건 속에서 공간과 오브제를 통합적으로 기획하며 ‘먹는 것’을 감각의 조형물로 다뤘다.
카 디퓨저 출시 팝업 케이터링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20 20250402 211456](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11456-832x1109.jpg)
캬 디퓨저 출시를 기념한 팝업 행사의 케이터링 작업으로, 윤세화 작가가 가장 자유롭고 성취감이 컸던 프로젝트로 꼽았다. 콘페티야드의 특징인 조형성, 의외성, 창의성이 드러나는 5종의 디저트를 만들었다. 직접 만든 몰드로 제작한 초콜릿, 하트 모양의 핸들 위 디퓨저 제품을 버터로 연출한 브레첼 등이 있으며, 일견 로고 반지처럼 보이는 디저트는 공간에 연출된 백미러 오브제에서 따온 것이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마치 하나의 판을 짜는 것처럼 공간 연출과 오브제를 고려해 테이블 제작까지 진행했다.
“마침 공간에 백미러 형태의 오브제가 설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모양으로 반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람들이 그걸 알아채지 못해도 괜찮아요. 다만 저는 작업에 어떤 당위성을 담고 싶었어요. 그냥 로고를 새기는 것보다 그런 숨은 연결들이 결국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브닝글로우 출시 팝업 케이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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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이브닝 글로우’의 주요 키워드인 ‘장미’와 ‘가시’를 시각화한 케이터링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높낮이의 플레이트를 제작해 꽃밭처럼 연출한 테이블 위에 머랭, 쿠키, 쿠키, 타르트 등을 장미 정원의 요소처럼 배치했다. 특히 파블로바는 머랭 안쪽을 깨부숴 크림과 과일을 숨기는 방식으로, 먹기 전까지 형태가 가시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틴 케이스 쿠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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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26 20250402 205340](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5340-832x1040.jpg)
화이트와 레드라는 단서만으로 작업을 시작해야 했던 프로젝트이다. 레드 포인트 쿠키 세트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제품 이미지들을 누끼 따 사각형의 틀 안에 퍼즐처럼 맞췄다. 새롭게 일러스트 작업을 해 도장을 맡기고, 스탬프로 찍어 완성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작업이다.
Visionary Stoll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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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27 20250402 20424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4248-832x10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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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29 20250402 204313](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4313-832x1040.jpg)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30 20250402 204300](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204300-832x1040.jpg)
콘페티야드의 슈톨렌은 매년 조금 특별하게 판매된다. 윤세화 작가는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슈톨렌 패키지를 통해 실현한다. 슈톨렌은 보관성이 좋아 유통과 소비가 용이한 동시에,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시도하기에 최적인 디저트인 것. 2023년 슈톨렌은 도톰한 종이를 덧대어 이를 도마 삼아, 바로 꺼내 자를 수 있도록 했다. 설명 또한 덧댄 종이에 인쇄해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2024년에는 17세기 유럽 여성들의 ‘포켓’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디자인한 ‘슈톨렌 백’을 선보였다. 당시 여성 의복에는 주머니가 없어, 따로 제작된 가방형 포켓을 허리에 묶어 사용하던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버려지지 않는 포장’을 목표로,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이다.
[Creator+]는 Design+의 스페셜 시리즈입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젝트에 크리에이터의 일과 삶의 경로, 태도와 방식을 더해 소개합니다. 인물을 조명하는 1편과 프로젝트를 A to Z로 풀어내는 2편으로 구성되었으며, 격주로 발행됩니다. [Creator+]는 동시대 주목할만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소개한 ‘오!크리에이터’를 잇는 두 번째 크리에이터 기획입니다.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31 20250402 10355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103558.jpg)
![[Creator+] 윤세화의 A to Z: 나이키부터 탬버린즈까지, 콘페티야드의 감각적인 실험들 32 20250402 104558](https://design.co.kr/wp-content/uploads/2025/04/20250402_10455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