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에서 K-뷰티까지, 한국 미(美)의 DNA를 톺아보다
파리 기메 박물관이 읽어낸 한국 미학
시대에 따라 미(美)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그 저변을 흐르는 고유한 미감의 줄기는 변치 않고 흐른다. 프랑스 파리 기메 동양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단아한 필선이 돋보이는 조선의 미인도부터 전 세계를 매료시킨 지금의 K-뷰티까지, 단순한 시각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한국미의 계보를 짚어본다. 파리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한국적 정체성, 그 속에 숨겨진 미학적 DNA를 발견할 차례다.

어두운 전시장 안, 조선시대의 미인도가 시선을 끈다. 절제된 색과 조용한 시선, 그리고 거의 드러나지 않는 감정. 그리고 다른 화면 속에서는 오늘날 대중문화 속 완벽하게 정제된 피부와 빛나는 얼굴이 관람객을 마주한다. 파리 기메 동양 박물관(Musée Guimet)에서 열리는 <한국적 아름다움, 하나의 현상의 역사(K-Beauty. Beauté coréenne, histoire d’un phénomène)>전은 이 두 이미지 사이의 거리를 따라가며, 한국적 아름다움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주되어 왔는지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다.


조선의 미인도, 정제된 욕망의 가시화
전시는 조선 후기의 미의식에서 출발한다. 유교 질서 속, 이 시기 여성의 삶은 절제와 은폐의 미학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상류층 여성들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했으며, 외출 시에도 신체를 가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러한 사회적 조건 속에서 여성들은 소설과 회화 속에서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특히 ‘미인도’라는 장르는 여성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장으로 자리 잡으며, 당대 미의 기준을 시각적으로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주목할 인물은 화가 신윤복이다. 기존 교훈적 회화 전통에서 벗어나 도시의 풍경과 인간관계, 그리고 여성의 존재를 보다 감각적이고 개별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화가. 그의 작품 속 여성들은 이상화된 존재가 아니라 욕망과 개성을 지닌 주체로 등장한다. 특히 기생이라는 사회적 경계에 놓인 여성들을 통해 그는 보다 자유롭고 세련된 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이 보여주는 화장법, 복식, 그리고 태도는 기존의 ‘정숙한 미’와는 다른 방향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이후 한국적 미의 다양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렇게 조선 후기의 미인도에서 발견되는 특징들은 오늘날의 패션 이미지, 사진,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재현된다. 예컨대 또렷한 눈매, 정돈된 눈썹, 균형 잡힌 얼굴선과 같은 요소들은 시대에 따라 변형되면서도 지속적으로 호출된다. 웹툰과 드라마, 광고 이미지 속 인물들은 이러한 전통적 코드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히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형성한다.
‘돌봄’으로 완성하는 내외면의 아름다움
이어지는 섹션은 ‘아름다움’을 돌봄과 실천에 관한 이야기다. 단순히 보이는 외형이 아니라, 몸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일상의 행위와 깊이 연결되어 있는 한국의 미에 관해 설명하는데, 조선시대 여성들을 위한 생활 지침서와 의학서들에서 세안, 머리 손질, 향 사용, 의복 관리 등 다양한 미용 행위가 상세히 기록된 것이 흥미롭다.

특히 17세기에 편찬된 동의보감은 신체의 균형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곧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책에는 식물과 광물, 동물성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처방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미용과 의학이 분리되지 않은 채 하나의 생활 기술로 작동했음을 시사한다.


(오른쪽) Pot à onguent, Epoque Goryeo (918-1392), Paris, musée Guimet, © GrandPalaisRmn (musée Guimet, Paris) Thierry Ollivier
전시에는 이러한 전통을 보여주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화장품을 담는 작은 용기, 향을 보관하는 상자, 정교하게 제작된 거울과 빗, 그리고 장신구들. 특히 이들 오브제의 재료와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미용 문화가 개인적 영역에서 점차 산업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고려 시대의 청자 용기에서부터 20세기 초 종이 포장 용기에 이르기까지, 미용 도구의 변화는 곧 사회 구조와 소비문화의 변화를 반영한다. 또한 머리카락을 중심으로 한 미의 관념을 보여주는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머리카락은 단순한 신체 일부가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고,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던 터라 머리카락을 기르고 관리하고 자른 머리를 보관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
근대적 변주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까지
20세기에 접어들며 한국의 미는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일본 식민지 시기와 해방 이후, 그리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국 사회는 정치적, 경제적 격변을 경험한다. 이러한 변화는 미의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구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유입되면서, 짧은 머리와 간결한 의복,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자기표현이 등장한다. ‘신여성’이라 불리는 전통적 규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여성들은 회화와 사진, 영화 속 이미지에서 만날 수 있다.




(오른쪽) Han Youngsoo_Myeongdong, Seoul, Korea 1958_courtesy by Han Youngsoo Foundation
이 시기의 미는 ‘긴장과 전환’의 시대로 정의할 수 있는데, 전통적 아름다움과 서구적 기준이 공존하며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혼합되는 과정이 시각적으로 드러난다. 한복을 입고 있으면서도 서구식 배경과 소품을 활용하는 등, 이중적인 미의식을 존재하는 이 시기는 한국 사회가 근대성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복합적인 정체성의 문제를 반영한다.


전시 후반부는 ‘K-뷰티’라는 오늘날 현상의 형성과 확산을 다룬다. 20세기 후반 이후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문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이른바 ‘한류’라 불리는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냈다. K-pop,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는 한국의 미적 감각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K-뷰티’는 화장품 산업을 넘어, 시각적 언어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다. 투명한 피부 표현, 섬세한 색조, 그리고 단계적인 스킨케어 루틴은 한국적 미의 특징이 되었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동시에 이러한 미의 기준은 사회적 규범으로 작용하며, 개인에게 일정한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 전시는 이러한 이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개인의 선택이자 표현의 수단이 되는 동시에, 사회적 기대와 규범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특히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섹션에서 현대 예술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미의 개념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머리카락을 매개로 정체성과 기억을 탐구하는 작업, 디지털 이미지와 가상 아이돌을 통해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 등은 K-뷰티가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처럼 과거와 오늘, 전통과 현대, 개인과 사회를 가로지르며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다층적으로 해석한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미인도에서 시작해 오늘날 글로벌 문화 속에서 한국적 미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는 언어로 확장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이 전시는 아름다움이 결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 그리고 개인의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한국이라는 구체적 맥락에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관람객들은 각자가 속한 문화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사유될 수 있지 않을까? 그 질문의 여정 속, K-뷰티는 소비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문화적 현상으로 오래 자리매김할 것이다.
Interview
클레어 트랑케-솔레리(Claire Trinquet-Soléry) 파리 기메 동양 박물관 큐레이터
오늘날 글로벌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K-뷰티를 출발점으로 삼되, 오히려 그 이면에 놓인 시간의 레이어와 시각적 서사의 확장에 주목한 큐레이션은 화장품이라는 산업적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회화와 사진, 광고와 대중문화까지를 가로지르며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한국 사회 안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순환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러한 전시 기획 의도는 공동 큐레이터 클레어 트랑케-솔레리(Claire Trinquet-Soléry)와 클레어 베티넬리(Claire Bettinelli)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K-뷰티를 단순한 미용 산업이 아닌 하나의 시각문화이자 문화적 네트워크로 해석하며, 한국의 다양한 창의 산업들이 서로를 자극하고 확장시키는 구조에 주목했다. 나아가 이 전시는 프랑스 관객에게는 낯선 문화적 코드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이미 K-컬처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보다 깊은 맥락을 제안한다.

일반적인 전시와 달리 역사적 서술이 아닌 동시대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보통 전시는 역사적 맥락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K-뷰티라는 동시대적 현상에서 시작하고자 했다. K-뷰티는 현재 매우 강력한 현상으로 그 자체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왜 이렇게 영향력이 커졌는지, 또 무엇이 K-뷰티의 특징인지 이해하고 싶었다. 동시에 우리는 K-뷰티를 미용 산업만이 아닌 하나의 창의 산업으로 바라보았다. 한국의 다른 크리에이티브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확장되는 생태계 안에 있다고 보았고, 이러한 상호작용과 역동성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전시는 긴 시간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K-뷰티를 바라보고 있다. 이 관점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K-뷰티를 단순히 화장품 산업이나 미용의 역사로 다루고 싶지 않았다. 대신 ‘한국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또한 특정한 ‘기원’에서 시작하기보다, 시각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한 시점을 주목했다. K-뷰티는 그 내용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대규모로 확산되는가에 의해 특징지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윤복 작품 속 미의 재해석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의 공명 같은 것을 느낀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전시는 ‘뷰티’뿐 아니라 ‘시각문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른쪽) Miindo-Hanbok-Donation-Lee Young-hee ©ThierryOllivier
전시 제목에서 K-뷰티를 ‘현상(phenomenon)’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미가 오늘날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는가?
그렇다. K-뷰티는 분명히 글로벌한 현상이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아시아 일부 지역보다 느리게 자리 잡았지만, 지금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더 넓게는 한국 문화 전반의 흐름 속에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전시에서 한국의 전통 미를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미와 현재의 미가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오늘날의 K-뷰티 제품은 매우 현대적이지만 동시에 과거에 대한 오마주와 존중을 담고 있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 끊임없는 대화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식물, 재료, 조제 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런 흔적들이 발견됐으며,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서로를 비추는 역동적인 관계가 매우 흥미로웠다. 한 한국 연구자가 이런 과정을 ‘축적(accumulation)’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화협옹주 묘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통해 다양한 실천과 의례가 쌓여 오늘날 K-뷰티의 노하우로 이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이렇게 단순한 계승이 아닌 축적이라는 개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전시는 화장품뿐 아니라 광고, 사진, 패션 등 다양한 매체를 함께 보여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의 미를 화장품으로만 정의할 수 없고, 시각문화의 일부로 넓게 보아야 한다. 오늘날 K-뷰티가 강력한 이유는 다른 창의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K-팝 아이돌이 뷰티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기도 하고, 드라마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이러한 연결성 덕분에 하나의 제품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인물, 이미지, 문화로 함께 인식된다. 특히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이러한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한국 대중문화의 팬인 것 같다.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2010년경 독립영화를 보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다음 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문화와 사회 전반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다양한 작품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이 쌓였고, 많은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외우게 됐다. K-팝의 경우 4세대까지는 꽤 잘 알고 있지만, 5세대는 조금 덜 익숙하긴 하다. (웃음)


(오른쪽) Norigae (pendentif ornemental), 19e siècle, Paris, musée Guimet donation Lee Young-hee (2019) © musée Guimet, photo Thierry Ollivier
전시를 방문하는 관객들이 특히 주목했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화협옹주의 장례 부장품을 추천하고 싶다. 이 작품은 물질문화와 개인의 삶, 의례가 모두 담겨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그 물건들을 실제로 사용했던 사람을 상상하게 되고, 그 행위와 감정까지 떠올리게 되는데, 특히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 더 큰 울림을 준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생전에 소중히 여겼던 물건을 함께 묻는다는 서사 또한 매우 인간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프랑스 관객들에게 이번 전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하나?
관객에 따라 반응은 다양할 것이다. K-팝이나 드라마에 익숙한 관객들은 이미 친숙한 이미지들을 발견하는 동시에 20세기 회화나 사진과 같은 덜 알려진 영역에서 새로움도 발견하길 바란다. 기존 기메 박물관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열린 태도로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평소 미술관을 찾지 않던 새로운 관객들의 유입도 기대해 본다.


한국의 뷰티 문화와 서구의 뷰티 산업을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스킨케어에 대한 강조가 아닐까? 한국에서는 피부 자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큰 비중을 두며, 특히 자외선 차단이나 내부에서부터의 관리처럼 예방적인 접근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점은 서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기 때문에 인상 깊었다.
이미 한국 문화 전문가이지만, 전시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는데, 특히 한국의 역사, 그중에서도 20세기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또한 한국 미술사 전반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인 어시스턴트와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점 또한 매우 값진 경험이었다. 한국의 젊은 세대와 의견을 나누고 수정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

그럼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작품을 한 점만 고른다면?
오형근 사진가의 ‘이태원 스토리 시리즈(The boys in Front of Bogwang Karaoke, Series Itaewon Story)’시리즈 중 세 소년이 등장하는 사진이다. 처음 보았을 때 바로 ‘이 작품이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전에 본 적 없는 이미지이지만 어떤 연결 고리처럼 느껴졌다. 이태원이라는 장소는 2011년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이 가진 경계성, 중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으면서도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감각이 이 사진에 담겨 있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 사진은 전시 전체를 잇는 하나의 중요한 연결점처럼 작용한다.
한국적 아름다움, 하나의 현상의 역사
주소 파리 기메 동양 박물관
기간 2026년 3월 18일 –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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