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의 흐름을 보여주다, 스튜디오 ‘비 포머티브’ 독립전

디자인 과정의 매력을 보여주다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 '비 포머티브'가 해방촌에서 독립전을 선보이고 있다. 완성품이 유연하게 대처하며 발전되는 디자인 과정의 매력을 만나보자.

형태의 흐름을 보여주다, 스튜디오 ‘비 포머티브’ 독립전

김예진 디자이너와 이기용 디렉터가 이끄는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 ‘비 포머티브(be formative)’가 해방촌에 자리한 스페이스 HB01 에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Flow of Form>.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비 포머티브의 독립 작업물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되 고정된 완성품이 아니라 유연하게 변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대표작으로 시각 자료물을 보관하고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Formative Frame’, 공간을 나누기 위해 만든 ‘Grid Series’, 그리고 기본 도형에서 영감을 얻은 ‘Semonan’, ‘Neomnan’, ‘Donggueran’ 의자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들 작품들은 단순히 완성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위한 연결점이 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이미 선보인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완되고, 사용될 공간과 환경 조건 그리고 쓰임새에 따라 변형을 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디자인 성격 때문이다.

이처럼 유연한 디자인 과정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주말 12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참고로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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