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브로치로 엮은 한국 현대장신구의 지금

〈100개의 브로치-한국 현대장신구의 새로운 세대〉전

한국 현대장신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가 예술공간 수애뇨339에서 열린다. 50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선보이는 100개의 브로치를 통해 한국 현대장신구의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늠한다.

100개의 브로치로 엮은 한국 현대장신구의 지금

한국 공예 역사는 그 뿌리가 깊지만, 전통과 현대장신구와의 연관성은 미약하다. 한국 현대장신구는 198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내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전문 장신구 작가가 출연하며 짧은 시간 빠르게 발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한국 현대장신구의 시대적 변천을 살펴본 〈100개의 브로치-한국 현대장신구 연대기〉를 잇는 두 번째 기획 전시로, 한국 현대장신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왜 브로치일까? 보통 의복의 가슴 부분에 다는 브로치는 장식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소속이나 정체성을 드러내는 다분히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사물이기도 하다. 전통장신구의 종류는 아니지만, 브로치는 현대 복식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장신구의 하나로 대표성을 지닌다. 이번 전시에는 50명의 작가 참여해 100점의 브로치를 선보인다.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작가 50명이 각 2점의 브로치를 출품했다.

한국 현대장신구 작가들은 재료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향이 크다. 소재를 강조하며 비정형적 추상 형태를 선호하는 이러한 특징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다.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고도 다양한 작품과 함께 미래의 가능성, 새로운 도전을 엿볼 수 있는 〈100개의 브로치-한국 현대장신구의 새로운 세대〉전은 11월 3일까지 예술공간 수애뇨339에서 열린다.

“한국의 현대장신구는 양적·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 구조적 토대가 견고하지 못하다. 국내의 이러한 불균형적 환경 속에서도 한국 현대장신구는 이제 새로운 도약의 순간에 서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젊은 작가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며, 현대장신구를 문화적으로 더욱 많은 대중이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_ 이동춘, 전시 기획

〈100개의 브로치-한국 현대장신구의 새로운 세대〉

기간 2024년 10월 24일 – 11월 3일
장소 예술공간 수애뇨339 (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339)
전시 기획 이동춘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 교수
참여 작가
강미나, 김경진, 김민정, 김수진, 김아랑, 김유정, 김지민, 김한나, 김혜원, 김희앙, 노은주, 민준석, 박영빈, 백시내, 서예슬, 서은영, 성코코, 송유경, 심진아, 양지원, 엄민재, 엄세희, 엄유진, 원재선, 유다흰, 유아미, 윤지예, 이나진, 이남경, 이선용, 이소리, 이승열, 이영주, 이재현, 이주현, 이진경, 이형찬, 임제운, 임종석, 장지영, 조완희, 진유리, 최예진, 최윤정, 최혜영, 한은석, 한은지, 한주희, 현성환, 홍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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