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아름다움은 언어를 초월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이야기를 담은 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2월 2일부터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위스 도서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스위스 책(The Most Beautiful Swiss Books)〉 공모전은 스위스 연방 문화부(The Federal Office of Culture)가 주최하며, 스위스 도서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중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사다. 매년 약 400권의 도서가 출품되며 디자인, 출판, 인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 5명이 가장 아름다운 스위스 도서를 선정한다. 여기서 스위스 도서란 다음 세 가지 기준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는 책을 의미한다. 스위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책, 출판사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책, 스위스에서 인쇄된 책. 심사위원들은 책의 개념,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에서 드러나는 혁신성과 독창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선정된 도서들은 스위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전시된다. 이번 포스트 포에틱스 전시에서는 2023년에 출간된 스위스 도서 중 공모전에서 수상한 18권의 도서가 소개된다. 전시 도록과 사진집 등 스위스 도서 디자인의 최신 흐름과 디자인 및 제작 경향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