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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9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어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을까요? 매달 디자인플러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 아홉 개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기업, 브랜드, 공공사업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들이 궁금하다면 먼슬리로 업데이트하는 Focus 9의 콘텐츠를 주목해 보세요.

March, 2025

March, 2025

1. 컬러 플레이를 더한 맞춤형 정수기, 딜라이트

디자인 비밥(BEBOP)
클라이언트
현대렌탈케어

#비스포크 #정수기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resize BEBOP Hyundai delight 5

현대렌탈케어 큐밍이 새로운 제품 아이덴티티(PI)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딜라이트, 딜라이트 미니, 딜라이트 아이스 3종의 정수기 시리즈를 선보였다. 메인 제품인 딜라이트 직수 정수기는 맞춤형 디자인을 핵심으로 하며,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 비밥(BEBOP)이 디자인을 맡았다. 딜라이트는 사용자가 파트별로 컬러를 선택해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컬러 옵션으로 개성을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아일랜드 주방처럼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도록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기존 정수기의 평면적인 한계를 극복했다. 전면 컨트롤 패널에는 히든 라이팅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세련된 조형을 유지하며, 수도꼭지는 트위스트 잠금 방식으로 탈부착과 세척이 용이하다. 또한, 자석식 필터 커버와 레버 타입 필터 결합 방식을 도입해 간편한 유지 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딜라이트는 다양한 주방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큐밍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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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미엄을 일상으로, 하나카드 ‘JADE’

디자인 브렌든
클라이언트
하나카드

#프리미엄 #카드 #브랜딩 #제품디자인
IF 2025 JADE 2
IF 2025 JADE 3

하나카드가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JADE’를 출시했다. JADE는 클래식한 프리미엄과 현대적 혁신을 결합해, 일상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일리 프리미엄’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디자인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그룹 브렌든(BRENDEN)이 맡았다. 보석 경옥(Jadeite)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네이밍부터 로고, 카드 디자인까지 반영했는데 특히, 메인 컬러인 제이드 그린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그룹의 시그니처 컬러인 민트색과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의 신뢰성과 세련미를 강조한다. 카드는 ‘제이드 클래식’, ‘제이드 프라임’, ‘제이드 퍼스트’, ‘제이드 퍼스트 센텀’ 4가지 등급으로 구성되며, 상위 카드일수록 깊은 색감과 정교한 패턴이 적용된다. 실제 보석함으로도 재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도입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JADE는 고가 소비뿐만 아니라 일상 지출에서도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경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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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율주행이 그리는 미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BI 리뉴얼

디자인 YNL Design
협업
(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아이덴티티 #브랜드 #BI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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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국내 최대 자율주행 차량 보유 및 최장 운행 기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 이번 BI는 브랜드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자인은 YNL Design이 맡았다. 브랜드의 버벌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 MS(mid shuttle)와 SD(small delivery)의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을 개발했다. BI 디자인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ROii(로이)와 소형 배송 차량 COii(코이)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 차량의 곡선형 외관, 독특한 헤드라이트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의 특징을 반영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특히, 차량 외관과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Mint Blue(민트 블루) 컬러를 적용해 정보 전달력을 높이고,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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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디자인으로 시대를 기록하다, <시대 정신> 프로젝트

기획&디자인 일상의실천
후원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 SAA, 두성종이, 리얼레이션 스페이스, 새로움아이, 안그라픽스, 에르코라이팅코리아, 퍼스트경일, 펠소닉

#시대정신 #프로젝트 #포스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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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이 기획한 <시대 정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동시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으며, 역사적 분기점마다 부당한 권력에 저항해 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시국선언문’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시각 언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을 포스터로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디자인 방식은 1960년대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시국선언문에서 단어나 문장을 발췌해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형태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구호를 넘어 민주주의의 본질을 탐구하고, 반복되는 역사적 실수를 경계하는 의미를 담았다. 일상의실천은 2025년 1월 24일 웹사이트 오픈에 이어,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지 ‘RELATION SPACE‘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63명(팀)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시대를 기록하는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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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강한 간식이 대세?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새로운 비주얼

아트 디렉션&디자인 MHTL
클라이언트 CJ 올리브영 BX 팀

#그래픽 #비주얼 #프리미엄 #건강 #간식

CJ올리브영의 프리미엄 건강 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Delight Project)’가 새로운 비주얼을 선보였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스낵과 식품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이번 비주얼 개발은 그래픽 디자인 & 아트 디렉션 스튜디오 MHTL이 맡았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베이글&과일 칩, 단백질 쉐이크 등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시각적 연출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컬러감과 조형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건강한 간식을 즐기는 즐거움과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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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Find Your Taste! 오설록 블렌디드 티 캠페인

디자인 플러스엑스
클라이언트 오설록

#키비주얼 #캠페인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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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험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플러스엑스’가 오설록(OSULLOC)의 신규 블렌디드 티 캠페인 〈Find Your Taste〉를 위한 키 비주얼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나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각 제품의 향과 개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플러스엑스는 ‘숲의 미로’라는 컨셉을 설정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무화과 쇼콜라 블랙티는 따뜻한 햇빛이 스며드는 숲속, 스윗 히비스커스는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숲속, 마롱 글라세 블랙티는 설탕 시럽 색상의 돌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표현됐다. 이처럼 각 제품의 특성을 감각적인 시각 언어로 풀어내 브랜드의 감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Stable Diffusion, Kling AI 등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적극 활용해 제작되었다. AI의 색다른 제안을 반영해 독창적인 연출을 완성했으며, 브랜드의 메시지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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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굿즈 이즈 굿! 함께하는 가치를 담은 키 비주얼

디자인 마음스튜디오
클라이언트 오씨메이커스

#굿즈이즈굿 #행사 #그래픽디자인 #키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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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이즈굿(GOODS IS GOOD) 행사가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굿즈이즈굿(이하 굿즈굿)은 크리에이터, 브랜드,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을 공유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굿즈 문화 축제다. 올해는 더욱 확장된 형태로 진행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새로운 키 비주얼을 공개했다. 마음스튜디오(MAUM STUDIO)가 키 비주얼을 디자인했다. 굿즈굿 Ver.1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행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확장된 스토리를 반영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만들고 나누는 경험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생동감 있는 그래픽 요소와 조화로운 컬러감을 활용했다. 새로운 키 비주얼을 통해 굿즈굿이 단순한 마켓을 넘어 창작, 협업, 팬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라는 취지를 더욱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3월 6일부터 3월 9일까지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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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새로운 도약, 두산갤러리 아이덴티티 리뉴얼

디자인 신신
클라이언트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두산갤러리 #아이덴티티 #웹사이트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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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적용된 도록 모습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가 아이덴티티 리뉴얼과 독립 웹사이트 오픈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2007년 개관 이후, 두산갤러리는 동시대 시각 예술 분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시·큐레이터 워크숍·해외 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리뉴얼은 두산갤러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디자인은 디자이너 듀오 신신(신해옥, 신동혁)이 맡았다. 기존 로고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반응형 스퀘어 디자인을 도입해 개방적인 태도를 반영했다. 또한, 전용 서체와 템플릿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에서 일관된 시각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함께 공개된 독립 웹사이트도 눈여겨 볼 점이다. 기존 두산아트센터 웹사이트에서 분리되어 시각 예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난 17년간의 220여 개 전시 아카이브를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과 공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다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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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빙 용품이 된 전시 폐기물, MMCA x 김하늘 디자이너

디자인 김하늘
클라이언트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친환경 #폐기물 #재생산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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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 폐기물인 석고보드를 재활용한 친환경 리빙 제품 3종을 출시했다. 디자이너 김하늘과 협업해 제작된 이번 제품은 벽걸이 훅(Wall Hook), 수납 트레이(Tray), 도서 받침대(Bookend)로, 폐석고보드에 친환경 레진 제스모나이트(Jesmonite)를 결합해 제작됐다. 디자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심벌의 조형성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MCA 로고의 M, C, A에서 네모, 동그라미, 세모의 기초 도형을 추출해 조형 언어로 활용했으며, 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반으로 나누고 조합해 각 제품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김하늘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도전이 제품의 내구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기존 리빙 제품에서는 사용되지 않던 소재였기에, 하나의 레시피를 개발하듯 실험과 연구가 필요했다. 특히, 제스모나이트의 경화 특성을 활용해 폐석고보드와 결합함으로써 견고하면서도 독특한 텍스처를 구현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제품은 MMCA 미술가게 온·오프라인 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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