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패션과 우주, 케이팝과 팝아트 등 의외성이 돋보인 협업 프로젝트
브랜드와 브랜드를 곱해 느낌표를 만들었다. 경계를 허물고 브랜드의 새로운 인상을 만든 협업 프로젝트를 모았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 새로운 시장 진출, 정체성 강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의 기회, 화제성, 다양한 스토리텔링 등 브랜드는 협업을 통해 성장하고 혁신하며, 고객과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 낸다. 수많은 협업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만남을 꼽았다. 브랜드의 비전을 드러낸 프라다와 우주여행의 조합부터 케이팝 산업의 국제적 영향력을 보여준 뉴진스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까지.
1. 프라다 x 액시엄 스페이스
프라다는 2020년부터 본격화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Artemis project)’를 위해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협업해 우주복 ‘AxEMU’를 제작했다. 우주복과 휴대용 라이프 시스템 백팩에 흐르는 빨간 선은 전통적인 NASA 우주복을 기리며, 프라다의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리네아 로사(Linea Rossa)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이 우주복은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 프라다가 디자인한 우주복 스토리 자세히 보기
2. 뉴진스 x 무라카미 다카시
평소 뉴진스의 팬임을 자처한 무라카미 다카시는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뉴진스 일본 데뷔 싱글에 수록된 ‘Right Now’의 뮤직비디오와 굿즈, 앨범 커버 아트 작업 등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꽃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시그너처 캐릭터 ‘카이카이 키키’로, 얼굴 부분을 뉴진스의 응원봉 ‘빙키봉’ 형태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 이어 협업 굿즈에도 그의 새 캐릭터들을 반영해 모자와 티셔츠, 키링, 가방, 인형 등 여러 상품으로 만들었다. ▶ 뉴진스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 스토리 자세히 보기
3. 낫어호텔 x 니고
낫어호텔은 ‘플렉시블 오너십’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공유 호텔이다. 가장 최근 공개된 낫어호텔 도쿄는 베이프·휴먼메이드 설립자이자 겐조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고(Nig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아 화제가 됐다. 청취실에는 뉴욕 기반의 브랜드 OJAS의 스피커가, 수영장에는 휴먼 메이드의 아이콘인 오리 조형물이 설치되며 사우나, 짐, 일본식 목욕탕은 물론 일본 도자기에 조예가 깊은 니고의 개인 취향을 반영한 다도실까지 갖춘다. ▶ 니고가 디렉팅한 낫어호텔 도쿄 스토리 자세히 보기
4. 서울신라호텔 x 톰 브라운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럭셔리 호텔의 명성을 유지해온 서울신라호텔이 객실 일부를 톰 브라운 홈웨어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서울신라호텔과 톰 브라운이 협력해 완성한 ‘톰 브라운 콘셉트룸’이 그것. 침구와 타월, 찻잔과 위스키 잔, 톰 브라운 오너먼트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까지, 톰 브라운의 미니멀리즘 철학을 담은 신제품을 객실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브랜드를 창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 서울신라호텔의 톰 브라운 콘셉트룸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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