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세계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
추운 겨울밤을 녹이는 따뜻한 불빛들. 백화점과 호텔, 거리 곳곳을 수놓은 다채로운 12월의 풍경을 함께 살펴본다.
전 세계 도시들이 화려한 트리와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빛나는 계절을 맞이했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백화점의 데코레이션과 빛의 캔버스가 된 건축물 등을 통해 파리, 도쿄, 런던, 서울, 각 도시만의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느껴보자.
1.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매해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를 임명해 매장 중앙의 대형 트리와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진행해 온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개관 1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파리 올림픽 폐막식의 금빛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Kevin Germanier)를 디렉터로 선정했다. 1950년대 윈도우 장식과 최근 복원이 완료된 비잔틴 양식의 파사드에서 영감받아 디자인된 트리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 프로그래밍한 2만 개의 전구를 사용해 방문객들은 30분마다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함께 라이트 쇼를 경험할 수 있다. ▶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트리와 윈도우 디스플레이 스토리 자세히 보기
2. 도쿄, 도쿄 에디션 호텔
건축가 쿠마 켄고가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디자인했다. 그가 설계한 일본 호텔 브랜드 ‘도쿄 에디션(The Tokyo Edition)’의 토라노몬과 긴자, 두 지점 로비를 12월 한 달 동안 장식할 트리들이다. 각각 ‘코모레비’와 ‘기구미’라는 이름이 붙은 트리들은 모두 나무를 활용해 최소한의 선과 곡선만으로 미니멀하게 디자인되었다. 쿠마 켄고는 트리 디자인에 두 지점이 자리한 토라노몬과 긴자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한편, 트리는 연말 시즌이 끝나면 해체돼 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 쿠마 켄고의 트리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3. 런던, 해로즈 백화점
웅장한 건축 양식, 화려한 수천 개의 전구 불빛,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찬란한 파사드 장식 등 해로즈는 세계적인 크리스마스 명소다. 올해는 로로피아나가 런던 해로즈 백화점을 마법으로 물들였다. 협업 프로젝트의 테마는 ‘워크숍 오브 원더스’. 로로피아나 100년의 역사와 헤리티지, 섬유 장인에 대한 경의를 동화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정서로 담아냈다. 특히, 백화점 입구를 장식한 17m 높이의 거대 트리 파사드는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트린다. ▶ 런던 해로즈 백화점을 비롯해 뉴욕과 파리 백화점의 연말 윈도우 디스플레이 보기
4. 서울, DDP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가 12월 19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진행되고 있다. 메인 콘텐츠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인생 녹음 중’, 김선우, 조구만 스튜디오, 박제성, 장 줄리앙 다섯 명의 아티스트는 ‘5 Cheers!’라는 주제 아래 일상, 꿈, 변화, 미소, 관계를 응원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 〈서울라이트 DDP〉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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