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 롯데리아 리브랜딩

1979년 창립 이래 국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 잡은 롯데리아의 최근 변화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플라츠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 롯데리아 리브랜딩

12년 만에 단행한 롯데리아의 이번 리뉴얼은 동남아시아에 이어 본격적인 미국 진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앞서 디자인 체계를 정립하려는 시도였다. 스튜디오 fnt와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이 유서 깊은 브랜드의 리뉴얼을 추진했다. 익숙하고 편안한 기존 브랜드 이미지는 살리되, 시대에 뒤처진 인상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롯데리아가 추구하는 고객 경험의 핵심인 ‘품질’과 ‘즐거움’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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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심벌과 로고타이프를 간결하게 다듬고, 특히 새 심벌이 롯데리아의 슬로건 ‘Taste the Fun’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도록 새로운 그래픽 구조와 표현 방식을 설계했다. 이 그래픽은 브랜드와 고객 간의 더욱 긴밀한 유대를 은유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글 자소를 재해석한 시각 요소로 한국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한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롯데리아는 이 새로운 BI 디자인을 2024년 말부터 패키지와 매장 내·외부 그래픽, 홍보물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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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60호(2025.02)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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