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플랫폼, 올리브영 스토어 리뉴얼
포스트 팬데믹 시대 K-뷰티의 핫 스폿으로 주목받는 올리브영이 글로벌 고객을 위해 스토어 디자인 매뉴얼과 프로그램 리뉴얼을 시도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뷰티 산업의 오프라인 신(Scene)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자 스토어 디자인과 함께 스토어를 구성하는 콘텐츠 프로그램의 리뉴얼을 계획했다. 다변화된 국적의 방문객과 이전과 달라진 명동 상권의 변화에 발맞춰 아이코닉한 매장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목표였다.
새롭게 제안된 파사드는 리디자인한 로고와 그래픽 모티프 스타일을 보다 융통성 있게 담을 수 있도록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입구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쾌적한 내부에서 콘텐츠가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고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기획했다. 스토어의 주출입구로 들어서면 메인 프로모션 공간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데, 외부에서부터 노출되는 공간임은 물론이고 내부와 외부의 트래픽이 섞이는 공간이기에 신경을 크게 쓴 부분이다. 동시에 클리어런스와 제품의 경험이 이뤄지고 스토어 내부와 차별성이 요구되는 공간으로 전체 톤앤매너는 유지하되 특별히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했다. 또한 여러 브랜드가 주기적으로 바뀌며 소개되기 때문에 연출에도 융통성이 있는 공간이어야 했다고. 전체적으로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과 콘크리트와 같은 모던한 마감재를 사용했고, 종류는 최소화하면서 시공 마감을 폴리싱, 비드블라스트 혹은 글로시 매트하게 처리하여 같은 마감재라도 공간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목표는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군의 분류와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었기에 LED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었다. 유동적인 프로모션과 콘텐츠를 담아내며, 그래픽 디자인 자체가 공간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하루에 3,000여 명의 다국적 소비자가 방문하는 스토어의 특성상 결제를 위해 쾌적하게 대기하고 계산하는 과정을 고려하는 것도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고객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 레이아웃을 설계하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대기 펜스를 디자인했다. 그리고 계산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시인성이 좋은 사이니지 시스템을 설계하고, 계산대 역시 스토어의 아이코닉한 부분으로 보일 수 있게 기능적이면을 더하여 공간 디자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