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부터 장인정신을 담은 로컬 브랜드까지, 〈Decor + Design 2026〉

2026 호주 최대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가 말하는 트렌드는?

호주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 〈Decor + Design 2026〉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며 호주 대표 디자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친환경 소재와 순환 디자인, 대담한 색채, 그리고 지역 생산과 장인정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호주 디자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친환경 소재부터 장인정신을 담은 로컬 브랜드까지, 〈Decor + Design 2026〉

호주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 〈Decor + Design〉이 지난 2026년 7월 15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멜버른 전시컨벤션센터(Melbourne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1만 명이 넘는 디자이너, 건축가, 리테일 바이어가 참여하는 호주의 대표적인 디자인 박람회다. 2026년, 올해의 키워드는 ‘FRESH!’.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작품과 프랑스 남부의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감받은 색채와 공간 연출을 전시장 전반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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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Decor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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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Decor + Design

행사장에는 ‘그린 디자인 쇼(Green Design Show)’를 비롯해 ‘Designer District’, ‘Texture’, ‘Surface Edit’ 등 새로운 특별관이 마련되며, 지속 가능한 소재부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이처럼 〈Decor + Design〉은 제품을 전시하는 박람회에 머물지 않고 호주 디자인 산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린 디자인 쇼’가 제시한 순환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

올해 세 번째를 맞는 ‘그린 디자인 쇼’는 디자인 과정 전체에 지속가능성을 적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전시장에는 재생 목재를 활용한 ‘Hydrowood’, 친환경 섬유를 선보이는 ‘Sustainable Living Fabrics’, 순환 디자인을 실천하는 ‘Cultivated’와 ‘X-Frame’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소재 개발부터 생산, 사용,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사례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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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or + Design

관람객은 그린 디자인 트레일(Green Design Trail)을 따라 이동하며 친환경 건축 자재와 가구, 마감재를 직접 비교할 수 있고, 그린 디자인 허브(Green Design Hub)에서는 호주 녹색 건축 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 of Australia)와 ‘Circular Design Thinking’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통해 그린워싱(Greenwashing)을 구별하는 방법과 순환 경제 기반의 디자인 전략도 접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제품의 부가 가치가 아닌 설계의 출발점으로 다루는 점이 이번 그린 디자인 쇼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강렬한 색채와 낙관성이 이끄는 2026 인테리어 트렌드

올해 〈Decor + Design〉의 전체 콘셉트인 ‘FRESH!’는 디자인 업계가 제안하는 새로운 분위기를 상징한다. 차분한 뉴트럴 컬러가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왔다면, 2026년에는 강렬한 원색과 유쾌한 패턴, 예술적인 형태가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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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or + Design

전시장에는 마티스와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대담한 컬러 조합과 곡선형 가구, 개성 있는 오브제가 곳곳에 배치된다. ‘Texture’에서는 재활용 섬유와 천연 직물을 활용한 직조 기술을 소개하고, ‘Surface Edit’에서는 벽지와 페인트, 예술 작품을 활용한 표면 디자인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실용성 중심의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감성과 즐거움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 디자인이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로 떠오르고 있다.

로컬 제조와 장인정신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호주 가구 브랜드

올해 〈Decor + Design〉에서는 호주 가구 브랜드들이 공통으로 내세우는 전략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대량 생산 제품과 가격 경쟁을 벌이기보다 지역에서 조달한 소재와 숙련된 제작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시장에는 원목 가구, 맞춤 제작 가구, 수공예 조명과 오브제를 선보이는 호주 브랜드들이 다수 참가하며, 제작 과정과 소재의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Designer District’와 ‘Makers’ 프로그램에서는 신진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제작 과정을 직접 소개하며 디자인의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기능이나 형태뿐 아니라 제작 배경과 지역 사회와의 연결성까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주 디자인 산업은 지역 제조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품질과 독창성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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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or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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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ecor + Design

2026년 〈Decor + Design〉은 친환경 소재와 순환 디자인, 대담한 색채, 그리고 지역 생산과 장인정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호주 디자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사례들은 지속가능성을 환경을 위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소재 개발, 제조 공정, 유통, 소비까지 디자인 전 과정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개성과 감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제작 방식은 획일적인 글로벌 디자인과 차별화되는 호주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후 변화와 자원 순환이 디자인 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된 지금, 〈Decor + Design〉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박람회를 넘어 산업 전반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호주 디자인계는 환경적 책임과 창의성을 함께 추구하며 국제 디자인 시장에서 독자적인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Decor + Design 2026

주소
Melbourne Exhibition Centre
기간 2026년 7월 15일 ~ 2026년 7월 17일
홈페이지 Decor+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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