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종이 잡지를 만드는 이유, 〈Start Anywhere〉

피그마가 종이 잡지 〈Start Anywhere〉를 선보였다.

피그마가 종이 잡지를 만드는 이유, 〈Start Anywhere〉

지난 6월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피그마 콘피그(Figma Config)에서는 허물어지는 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경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본행사만큼 화제가 된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피그마가 매년 발간하는 종이 잡지다.

주제도 필진도 디자인도 매번 달라지지만, 지금 이 시대의 디자인이 어디에 자리하는지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인쇄물을 만든다는 목표만큼은 변치 않는다. 올해 출간한 〈Start Anywhere〉의 콘셉트는 ‘왕복 여행Round Trip’으로, 서로 다른 일러스트와 사진을 담은 세 가지 표지를 제작한 뒤 스프링 제본 형식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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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Anywhere〉의 레이아웃.

독자는 세 표지 중 원하는 페이지를 골라 독서를 시작한다. 이 같은 비선형적 읽기 구조는 모션, 코드 레이어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며 디자인 캔버스를 확장하고 있는 피그마의 최근 행보를 책으로 치환한 결과다. 숨 가쁜 시대의 흐름을 뒤쫓는 대신 그 변화를 마주한 디자이너의 태도에 주목하는 피그마의 종이 잡지는 디자인을 한층 성찰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정제된 시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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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Anywhere〉 내지.

클라이언트 피그마, figma.com
디자인 노 아이디어스, noideas.website
참여 작가 Uta Eisenreich, Pedro Sanches, Matija Medved, Espen Friberg
사진 Ian Loring Shiver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78호(2026.08)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매거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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