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로우의 가장 따뜻한 에디션
서래마을에 문 연 레어로우의 프리미엄 쇼룸
모듈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가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새 쇼룸 ‘레어로우 에디션’을 열었다. 기존 철제 가구에 우드와 유리를 더해 소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철제 프레임에 선반과 수납, 데스크를 끼워 조합하는 모듈 시스템. 레어로우(RARERAW)는 철제의 물성을 살린 모듈 가구로 국내 가구 시장에서 고유한 영역을 구축해왔다. 대표 제품인 시스템000(SYSTEM000)은 필요한 요소를 선택해 생활에 맞는 가구를 완성하는 레어로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지난 10월 4일, 레어로우가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프리미엄 쇼룸 ‘레어로우 에디션(RARERAW EDITION)’을 열었다. 프랑스 학교를 중심으로 저층 주택과 빌라가 모인 이 일대는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조용한 주거지다. 둥근 기둥과 아치형 발코니가 늘어선 유럽풍 건물 1층에 자리한 쇼룸에서는 기존 철제 가구에 우드와 유리 소재를 더한 컬렉션을 처음 선보인다.
우드와 유리로 확장한 모듈 시스템
레어로우 에디션은 모듈로 공간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구성하고, 가구와 오브제를 더해 각자의 생활에 맞는 공간을 제안한다. 정해진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필요한 기능과 구성을 먼저 살피고, 이에 맞춰 가구와 공간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쇼룸 이름의 ‘에디션’에는 하나의 정형화된 스타일을 보여주기보다 고객마다 다른 생활 방식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레어로우는 2021년 9월 브랜드 리뉴얼 당시 철제 가구 전문 브랜드에서 리빙 브랜드로 외연을 넓히고 목재와 패브릭, 유리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철제 가구에 다른 소재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우드를 중심에 둔 컬렉션을 선보였다.
새 컬렉션은 기존 모듈 시스템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재 선택의 폭을 넓힌다. 철제 가구가 낯설거나 부담스러웠던 고객도 우드를 통해 레어로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현재는 반포 쇼룸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생활의 장면을 담은 네 가지 공간

쇼룸은 리빙룸(The Living Room), 스터디(The Study), 미들 라운지(The Middle Lounge), 라이브러리(The Library) 네 공간으로 이어진다. 공간마다 하나의 생활 장면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모듈을 조합했다. 시스템000을 비롯해 포그 캐비닛, 시티보이즈 바스켓 등 기존 철제 제품과 새 우드·유리 컬렉션이 한 쇼룸 안에 함께 놓였다.

리빙룸은 모듈 구성과 마감재만으로 거실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을 제안한다. 기존 벽과 바닥은 그대로 두고, 큰 벽면에는 월넛(Walnut)을, 작은 벽면에는 블랙 애시(Black Ash)를 적용했다. TV와 수납, 디스플레이 기능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거실에 필요한 요소를 효율적으로 정돈했다.

스터디는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맞춰 데스크와 수납,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서재다. 책을 보관하거나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등 쓰임에 따라 모듈을 조합할 수 있으며, 이후 구성을 바꾸거나 확장할 수도 있다.


미들 라운지는 특정한 용도를 정하지 않은 여유로운 공간이다. 잠시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고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가구와 오브제를 배치했다. 중앙에 놓인 슬로프 소파(Slope Sofa)는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빅게임(BIG-GAME)이 디자인하고 마하람(Maharam)의 원단을 적용한 제품이다.


쇼룸 가장 안쪽의 라이브러리는 원목과 원단, 롤스크린 등 다양한 소재와 마감재를 직접 비교하고 고르는 공간이다. 기둥은 상부를 천장 안으로 매립해 위로 뻗는 형태를 강조했다. 한쪽 벽면은 모듈 시스템으로 주방을 꾸몄다. 상부장은 반투명 유리로 마감해 안에 둔 살림살이가 정돈돼 보이도록 했다. 소재 진열대 앞에 놓인 아일랜드 역시 모듈 시스템으로, 카운터나 드레스룸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가구에 취향을 더하는 큐레이션

모듈이 공간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한다면, 가구와 오브제는 그 안에 취향을 더한다. 레어로우 에디션에는 원오디너리맨션의 빈티지 가구를 비롯해 한국 고가구를 큐레이션하는 고복희의 오브제, 프리미엄 패브릭 브랜드 꼬또네(cotone)의 러그와 패브릭, 세계 각지의 테이블웨어를 소개하는 토와토(towato)의 컵과 코스터를 함께 선보인다.



양윤선 대표는 레어로우 가구가 다른 가구나 소품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빈티지 가구를 선별해 소개하는 원오디너리맨션과 협업했다. 소품 역시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엄선했다. “한국 브랜드인데 유럽 소품을 두기보다 한국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놓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

상담은 제품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공간 스타일링과 인테리어 경험을 갖춘 디자이너 출신 스태프가 고객의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 취향을 살펴 모듈 구성부터 소재와 컬러까지 함께 설계한다. 새로 구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가구와 오브제까지 고려해 무엇을 더하고 덜어낼지 제안한다.

철제 모듈 가구에 나무의 온기를 더한 레어로우의 가장 따뜻한 에디션. 이곳에선 빈티지 가구와 국내 브랜드의 오브제를 조합해 각자의 생활에 맞는 공간을 만든다. 같은 모듈에서 출발하더라도 그 안에 놓이는 삶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습이 된다. 철과 나무가 어우러진 레어로우의 풍경을 반포 쇼룸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쇼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레어로우 에디션
장소 서울시 서초구 서래로6길 20 1층
운영 시간 10:00 – 18:00 (일 휴무)
홈페이지 레어로우
인스타그램 @rareraw_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