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골목 그 이상의 광장시장

메이드 인 광장시장(MIG) 프로젝트로, ‘상생과 위로’를 지향한다.

먹거리 골목 그 이상의 광장시장

빈대떡, 육회, 구제 숍 등 광장시장으로 표상되는 이미지는 몇 년 전만 해도 꽤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듯했다. 하지만 매일이 야단법석이었던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갈 순 없었다. 이 생기 잃은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이 얼마 전 포착됐다. 사람들을 불러 모은 이는 박가네빈대떡의 수장 추상미 대표. ‘메이드 인 OO’과 같은 개념으로 이곳에 참여하는 협업 상인 모두에게 존재 표출의 기회를 준다. 이른바 메이드 인 광장시장(MIG) 프로젝트로, ‘상생과 위로’를 지향한다. 여기에 엘레멘트컴퍼니의 손길이 더해졌다.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곳이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드 맵이라는 점과 4층으로 구성된 대형 마트라는 점에 주목했다. 말하자면 광장시장은 먹거리 골목이 4층까지 확장될 수 있는 입체적인 복합 공간인 셈. 건물 두 채를 연결해 넓게 쓰기 위해 벽체를 허물었는데, 두 건물의 층고가 달라 불편할 것이라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한 건물 안에서 시선이 엇갈리고 중첩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추후 1층은 먹거리와 굿즈를 파는 ‘365일장’, 4층은 와인 바 ‘히든아워’로 구성해 색다른 취향 커뮤니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이언트
321플랫폼(대표 추상미)
디자인
LMNT(대표 최장순)
참여 디자이너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형민 BX 디렉터,
권영균 BX 전략, 나현주 BX 디자이너, 박진하
BX 디자이너
공간 디렉터
올어라운드(대표 김성규)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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