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브랜드 북과 매거진, 책을 만드는 브랜드들
기존에 제공하던 콘텐츠를 엮은 책부터 브랜드 북, 매거진과 화보집까지, 브랜드들이 선보인 다채로운 책들을 소개한다.
웹사이트와 SNS, 팝업스토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브랜드들은 여전히 책이라는 형태로 소비자와 더 깊게 소통하고자 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신과 헤리티지, 콘텐츠를 담은 책은 잘 기획된 하나의 브랜딩 상품이다.
1. 토스 〈더 머니북〉
“‘금융 브랜드=토스’라는 명제를 어떻게 설득하고 표현할지를 늘 고민한다. 공급자적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발산하기보다, 진짜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한 후 그 결과를 정성스레 만들고, 가공하고, 편집하여 펼치는 방식을 〈더 머니북〉을 통해 토스스럽게 보여줬다.” 심석용 브랜드디자인팀 리더의 설명이다. 〈더 머니북〉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토스가 일상 속 금융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100가지를 선별한 뒤 금융·경제 전문가 27명의 답변을 실었다. ▶ 〈더 머니북〉 디자인 및 브랜딩 스토리 자세히 보기
2. 아크네 스튜디오 〈아크네 페이퍼〉
지난 6월 〈아크네 페이퍼〉 19호 ‘NOCTURNE’이 출간됐다. 2005년에 설립한 ‘아크네 페이퍼(Acne Paper)’는 1년마다 발행하는 문화 잡지의 제호이자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패션 레이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가 운영하는 출판사다. 19호는 고대부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한 ‘밤’을 주제로 세계적인 사진가, 작가, 영화 제작자, 음악가,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가 예술적 영감을 전한다. ▶ 〈아크네 페이퍼〉 19호 스토리 자세히 보기
3. 프로-스펙스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1981년에 태어났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산업과 문화가 양적, 질적으로 팽창하던 시기다. 프로-스펙스는 브랜드가 걸어온 역사를 되짚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추진력을 찾기 위해 2023년 3월, 40여 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브랜드 북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를 선보였다. 브랜드 북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각각 텍스트와 이미지로 브랜드 스토리를 다뤘다. 텍스트북은 전문가 좌담, 현황 리뷰, 인터뷰, 역사 및 전문 필진의 글을 수록했으며, 이미지북은 이미지 아카이브 자료들을 담았다. ▶ 〈우리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기획 및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4. 유한락스 〈더 화이트 북〉
유한락스가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답변 한 줄 한 줄에 담긴 마음에 소비자가 반응해 온 것은 이미 유명하다. 그러던 이들이 2022년 11월 브랜드 북 〈더 화이트 북〉을 출간했다. 브랜드에 관한 오해와 오인지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유한락스 마케팅팀은 “유한락스의 역사와 현재, 사용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브랜드 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더 화이트 북〉이 락스에 관한 궁금증이나 청소 정보가 필요할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랐습니다”라고 브랜드 북을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더 화이트 북〉 기획 및 디자인 스토리 자세히 보기
5. 이세이 미야케 화보집 〈이세이 미야케〉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이름 중 하나인 이세이 미야케가 2022년 8월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년 8개월 후인 2024년 4월, 이세이 미야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정리한 화보집이 출간됐다. 예술 전문 출판사 타센이 이세이 미야케 재단 회장이자 큐레이터인 기타무라 미도리와 함께 만든 〈이세이 미야케〉다. 책은 미야케가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기술 개발을 시작한 1960년대부터 은퇴 이후의 행보까지 모든 기간을 다뤘다. 그가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세계를 어떻게 진화시켰는지 사진과 함께 연대기 순으로 볼 수 있다. ▶ 〈이세이 미야케〉 스토리 자세히 보기
6. 노브랜드 〈노브랜드: 디스 이스 낫 어 브랜드〉
이마트 노브랜드의 모든 것을 담은 브랜드 북 〈노브랜드: 디스 이스 낫 어 브랜드〉. 지난 2021년 6월 출간된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장별로 송만준 노브랜드 사업부 상무, 브랜딩 총괄 김기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등 노브랜드를 탄생시킨 이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았다. 또 이석우 SWNA 대표, 전채리 CFC 대표 등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디자이너들이 노브랜드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각계 트렌드 전문가들이 분석한 노브랜드 성공 요인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노브랜드: 디스 이스 낫 어 브랜드〉 스토리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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