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북촌과 서촌 사이, 공예 및 디자인 편집숍과 플래그십 스토어
걷기 좋은 가을날, 북촌과 서촌을 산책하며 함께 둘러보면 좋은 편집숍과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모았다. 지난 연말에서 올여름 사이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핫 스팟.
가을의 짧은 정취를 만끽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산책이다. 북촌과 서촌은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걷기 좋은 장소. 한옥에서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2024년 ‘행복작당 북촌’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북촌 일대에서 진행된다. ‘가가호호’라는 주제로 감도 높은 기획 전시를 비롯해 브랜드관, 오픈하우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북촌과 서촌을 산책하며 다음 공간들도 함께 즐겨보자.
1. 같이 서울
한국의 맛과 멋을 소개한다는 모토로 지난 7월 말 일부를 오픈한 북촌 한옥마을의 ‘같이 서울’. 가구 스튜디오 스탠다드에이가 기획과 공간 및 가구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건축은 김대균 소장이 이끄는 착착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현재 1층은 선물 가게로 운영되며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제공한다. 2층은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준비 중. 적산가옥 목조주택의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여유롭고 편안한 이곳은 다양한 기념품을 만나는 동시에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하거나 무더위의 열기를 식히고 추위에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이다. ▶ 같이 서울 자세히 보기
2. 희녹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희녹은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전환’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왔다. 탈취제, 핸드워시, 룸 스프레이 등 제품과 브랜드가 선사하는 경험이 전환이기에 그것을 공간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라벨이 공간 디자인을 맡아 차경의 방식을 통해 완성했다. 북촌의 경치를 온전히 품은 이곳에서 희녹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희녹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는 ‘2024 행복작당북촌’ 13곳 베뉴 중 한 곳으로 함께한다. ▶ 희녹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자세히 보기
3. 한아조 안국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러운 비누 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2023년 12월 22일, 안국역과 창덕궁 사이에 ‘한아조 안국점’이 문을 열었다. 2014년 수제 비누 브랜드로 시작해 스킨 케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한아조 첫 단독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아조 안국점은 북촌의 여유와 “정성을 다해 지속가능한 물건들을 스스로 만든다”는 한아조의 장인 정신을 담고 있다. 공예적 미감이 돋보이는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테일은 입구의 손잡이와 고재를 활용한 세수대, 그리고 유리 공예로 만들어진 비누 트레이 등 곳곳에서 빛난다. ▶ 한아조 안국점 자세히 보기
4. 흰
살림가게 ‘숙희’에서 ‘숙’을 담당했던 신동숙 대표가 지난 5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투마이베이비’와 ‘숙희’를 거쳐 그가 눈과 마음으로 발견하고 만들어낸 하얀 것들을 모아 운니동 가든타워 17층에 ‘흰(hiin)’이라는 문패를 내걸었다. 누군가의 주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정수목수’의 도마와 비누 홀더 같은 우드 제품, 그리고 원단부터 세심하게 고르고 만든 행주, 커튼, 앞치마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만날 수 있다. ▶ 흰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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