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체크 포인트 4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디자인 축제답게 국내 유수의 디자인 브랜드, 기업, 학교 등 210곳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체크 포인트 4
241116 1402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현장 모습
241113 1079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현장 모습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2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SDF)이 11월 13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SDF는 국내 유수의 디자인 브랜드, 기업, 학교 등 약 210곳의 작품을 460개의 부스에서 소개한다. ‘판을 바꾸는 디자인, Game Changer’라는 주제로 디자이너들의 몰입, 집착, 디깅 즉, 오타쿠 정신을 볼 수 있는 ‘주제관’, 월간 〈디자인〉과 SDF가 선정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소개하는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앤더슨씨’의 대표 앤더슨 초이의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디자인 기획전’까지 풍부한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장외 전시인 ‘서울디자인스팟 2024’가 준비되어 있어 코엑스 홀을 벗어나 가을 날씨를 누리며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수많은 전시와 볼거리가 있는 SDF 2024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짚어야 할 포인트 4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Point 1. 세상을 바꾸는 디자인 : Game Changer

2024sdf 주제관 홈페이지 메인이미지 2
사진 출처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
241116 0143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주제관의 다키마쿠라 전시

SDF 2024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게임체인저’. 세상을 바꿀만한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몰입과 집착에서 시작된다는 뜻에서 그들의 오타쿠 정신에 주목했다. 월간 〈디자인〉과 텔레포트*가 선정한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팀의 가구, 그래픽, 영상, 패션 등 디자이너들이 오타쿠를 상징하는 ‘다키마쿠라(抱き枕)’에 본인들의 덕후 정신을 표현한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관심사가 바뀌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몰입’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Point 2. ‘영 디자이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올해 SDF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서는 특별하게 역대 영 디자이너의 출신 중 5인을 선정하여 풋풋한 신인에서 베테랑으로 변모한 디자이너들의 현재 활동을 볼 수 있다. ‘콜렉티브비’ 대표 정연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기현, ‘마음스튜디오’ 대표 이달우, ‘산림조형’ 대표 소동호, ‘제로식스포’ 대표 권순만까지, 각 브랜드의 개성 뚜렷한 철학과 디자인을 ‘역대 영 디자이너 5인 기획전’에서 확인해 보자.

역대 영 디자이너 기획전 옆 섹션에서는 2024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참여한 40팀의 부스 역시 마련되어 있어 새로운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서는 신인 디자이너 총 3팀이 수상할 예정이며, 2024년 영 디자이너 멘토단 (이달우, 정연진, 김기현, 월간 〈디자인〉 편집장 최명환)이 선정한 2팀, 그리고 15일 현장 투표를 통해 1팀이 선정된다. 영 디자이너 40팀의 자세한 인터뷰는 디자인플러스의 기획기사 ‘꼬꼬영’시리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oint 3. 누가 만들었을까?

DSC03304 2
‘앤더슨씨’가 주최한 〈FRAME〉 전시 사진 출처 앤더슨씨 디자인 갤러리

올해의 제품 디자인 기획전에는 ‘앤더슨씨(andersonc)’의 대표 앤더슨 초이가 자신의 집을 컨셉으로 한 ‘앤더슨 하우스’를 선보인다. 조지 나카시마, 르 코르뷔지에, 장 푸르베 등 20세기 미국 모던 가구 거장들의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들을 활용해, 디자인 가구를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공간 스타일링을 통해 선보인다. 가장 현실적인 평수 30평대의 하우스 내부를 공간 주인의 관점에서 관람이 가능하니, 앤더슨씨의 빈티지 가구 스타일링 센스를 마음껏 훔쳐 가도 좋다.

Point 4. 전시장을 벗어나도 계속되는 페스티벌

디자인프레스가 공간 마케팅 플랫폼 ‘헤이팝’과 함께 모은 ‘서울디자인스팟 2024’ 도 장외 전시로 준비되어 있어, 전시장을 벗어나서도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지속가능성 #거장의숨결 #인스타그래머블 #타임믹스 #플래그십 #다감각 #취향공동체 #트랜스포밍 #큐레이션 #디자이너테이블의 열 가지 키워드로 분류된 디자인 스팟들은 카페부터 편집숍, 호텔, 종교시설까지 다양한 장소들로 111곳이 다채롭게 선정되었다. 각 공간마다 구비되어 있는 포스터나 POP를 찾는 재미는 덤. 감각적인 공간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기 힘들다면 ’헤이맵’에서 한 눈에 스팟과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으니, 나와 가장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둘러보며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날씨와 함께 SDF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

네 가지 포인트 외에도 도시의 타이포 브랜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토크쇼, 디자인계의 계속되는 화두 ESG 디자인, 실용성은 물론 CMF를 고려한 K-컬처, 공예, 문구, 패션 등 다양한 전시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SDF를 찬찬히 둘러보자.

AD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