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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9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어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스튜디오가 참여했을까요? 매달 디자인플러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프로젝트 아홉 개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기업, 브랜드, 공공사업 등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들이 궁금하다면 먼슬리로 업데이트하는 Focus 9의 콘텐츠를 주목해 보세요.

February, 2026

February, 2026

1. 지층의 결을 닮은 조각적 소파, 스트라타(STRATA) 컬렉션

디자인 최중호스튜디오
클라이언트 무라토

#최중호스튜디오 #무니토 #소파컬렉션 #가구디자인 #스트라타

디자인 스튜디오 최중호스튜디오가 가구 브랜드 무니토를 위해 새로운 소파 컬렉션 ‘스트라타(STRATA)’를 선보였다. 수만 년의 시간이 쌓여 형성된 지층의 결을 조각적인 형태로 재해석해, 사용자의 취향이 반영된 프라이빗 갤러리 같은 공간감을 제안한다. 날카롭게 교차하는 면과 견고한 부피감이 돋보이는 기하학적 실루엣은 단순한 가구를 넘어 공간의 중심을 잡는 하나의 지형처럼 존재한다. 주변의 시선과 동선을 유기적으로 유도하며 거실 환경의 시각적·공간적 균형을 새롭게 정의하는 점이 특징이다. 고정된 가구의 틀을 깨고 공간과 능동적으로 대화하며 진화하는 스트라타의 형태감은 일상에 대담한 미적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변하는 층상 구조의 표면을 통해 가구를 건축적인 오브제로 격상시킨 시도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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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첩된 프레임으로 제안하는 응시의 미학

디자인 로호타입
클라이언트
겸재정선미술관

#로호타입 #겸재정선미술관 #전시 #EI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로호타입이 겸재정선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소장품 다시 보기》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다. 메인 그래픽은 중첩된 원형 프레임 안에 겸재 정선의 작품 이미지를 배치하여, 중심부로 갈수록 이미지의 층위가 단계적으로 드러나는 시각적 깊이를 형성한다. 이는 관람자가 이미지를 단번에 소비하는 방식을 넘어, 작품을 천천히 응시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경험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겸재 정선의 걸작과 현대 한국화 수상작을 아우르며 소장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그래픽의 순환과 교체를 통해 ‘다시 보기’라는 전시의 본질을 명확히 시각화한다. 미술관의 정체성을 정교하게 벼려낸 디자인 시스템은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시선을 잇는 유연한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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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상의 조리 경험을 정교하게 다듬다, 스탠다드 믹싱볼

디자인 비 포머티브
클라이언트 밧드야

#비포머티브 #밧드야 #제품디자인 #스탠다드믹싱볼
resize Standard Mixing Bowl 8 1

디자인 스튜디오 비 포머티브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밧드야의 ‘스탠다드 믹싱볼’을 디자인했다. 스테인리스 소재 특유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슬림한 두께와 군더더기 없는 라인을 적용해 조리 과정에서 사용자가 느끼는 무게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볼 외곽에 설계된 날개와 면을 정교하게 깎아낸 챔퍼(chamfer) 라인은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입체적인 파지감을 구현하며, 도구의 본질적인 사용성에 미학적 완성도를 더했다.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된 제품군은 다양한 조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주방의 효율을 높인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간결하고 실용적인 미학이 작은 도구 안에 응축된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의 경험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피는 디자인의 가치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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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록의 가교가 된 골든 링, 골든디스크어워즈 리브랜딩

디자인 MYKC (김용찬, 김기문, 김단비)
클라이언트
HLL

#MYKC #HLL #골든디스크어워즈 #K팝 #K-POP
GDA WB

디자인 스튜디오 MYKC가 40회를 맞이한 ‘골든디스크어워즈’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40년의 역사적 권위와 K-뮤직의 역동성을 동시에 담기 위해, 음악이 재생되는 모든 장면의 본질인 ‘시간성과 기록성’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기존의 원형 디스크를 분절된 골드 링 구조로 재구성한 새 심볼은 개별 아티스트의 성취가 모여 거대한 역사를 이루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JTBC 브랜드디자인팀의 영상 디자인, 우주라이크의 무대 디자인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평면의 아이덴티티가 스크린과 공간 전체로 입체적으로 확장되는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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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년간의 감각을 기록한 아카이브, 『2016–2025 어린이박물관 전시이야기』

디자인 프론트도어
클라이언트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프론트도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도록 #책 #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도어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지난 10년을 기록한 두 번째 디자인 보고서 『2016–2025 어린이박물관 전시이야기』를 디자인했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어린이가 직접 체험하고 감각하는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여, 11건의 전시에서 활용된 색상,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세밀하게 분류하고 체계화했다. 특히 어린이와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했던 전시 기물들을 감각적인 레이아웃으로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어린이 전시만이 지니는 고유한 체험적 서사를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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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연의 형상으로 기록한 로컬의 잠재력, 차돌골농원 BI

디자인 프론트킷
클라이언트 차돌골농원

#프론트킷 #차돌골농원 #BI #브랜드 아이덴티티
resize frontkit 06 cdgfarm photo

디자인 스튜디오 프론트킷이 고부가가치 작물을 생산하는 곡성 차돌골농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다. 도형의 기초인 선과 원을 활용한 글자 구성으로 자연의 본질을 담백하게 전달하며, 쿨 핑크가 포함된 컬러 시스템을 통해 기존 농가 브랜드에서 보기 드문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구축했다. 특히 작물의 성장 속도와 모양을 아이콘화한 키 비주얼은 씨앗의 원형적 에너지가 구체적인 결실로 나아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상징하며 그래픽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규모 로컬 브랜드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강력한 각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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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왕관의 무게와 도전의 기록, KBS <노벨위크> 타이틀 디자인

디자인 파이카
클라이언트 KBS

#파이카 #KBS #다큐멘터리 #그래픽 #폰트 #방송

디자인 스튜디오 파이카(이수향, 하지훈)가 KBS 다큐멘터리 <노벨위크>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다. 노벨상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학도들의 각기 다른 이상을 포착하며, 특별한 한 주(Week)와 한국 과학계의 현실적 한계(Weak)라는 중의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왕관의 무게’와 그 한계의 극복이라는 주제를 타이포그래피와 모션 그래픽으로 변주하여, 과학적 탐구의 숭고함과 이면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파이카의 디자인 언어는 차가운 현실의 기록을 희망찬 미래의 서사로 치환하며, 다큐멘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도전과 극복의 메시지를 강력한 시각적 잔상으로 구축해내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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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디지털 비트로 구축한 게임의 서사, 수퍼셀 서울 오피스 공간 프로젝트

디자인 인테그
클라이언트
수퍼셀

#인테그 #수퍼셀 #오피스디자인 #공간디자인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Intg)가 수퍼셀의 디지털 세계관을 물리적 업무 환경으로 구현한 ‘수퍼셀 서울’ 오피스를 설계했다. 인테그는 게임의 기본 단위인 그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간 프로그램을 하나의 ‘비트(bit)’로 구성하여 디지털의 구조적 논리를 오피스 레이아웃으로 치밀하게 변환했다. 5개의 테마 회의실과 라운지는 게임 IP의 시그니처 팔레트를 다양한 소재로 투영하는 한편, 한국의 다실을 재해석한 ‘챗룸’은 고(故) 김정기 작가의 드로잉을 중심으로 지역적 감수성과 브랜드 서사를 정교하게 결합했다. ‘최고의 팀이 최고의 게임을 만든다’는 철학을 공간화하여 단순한 일터를 넘어 기업의 비전과 영감을 공유하는 창의적 협업의 무대를 구축해낸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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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국내 최초의 쌀 구독 신용카드, NH미미카드 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인 더블디
클라이언트 NH농협카드

#더블디 #NH농협카드 #쌀구독 #신용카드 #카드디자인 #프로덕트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더블디가 마스터카드(Mastercard)와의 협업 구조 하에서 국내 최초의 쌀 구독 신용카드인 ‘NH미미카드’의 디자인 개발과 키 비주얼 제작을 총괄했다. NH농협카드 측에서 직접 개발한 ‘미미카드(美米카드)’라는 네이밍은 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브랜드 자산으로, 더블디는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소재인 쌀을 ‘영 마인드(Young Mind)’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해가 뜨는 아침 풍경을 공깃밥에 투영한 ‘밥모닝’과 쌀 포대 그래픽을 위트 있게 풀어낸 ‘구독구독미’ 플레이트는 상품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마스터카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혜택을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고, 쌀 구독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각인시킨 시도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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