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가 엔조 마리 (Enzo Mari)
그의 디자인 세계를 오는 6월 21일까지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리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그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났다.
그의 디자인 세계를 오는 6월 21일까지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열리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노출을 꺼리는 그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작업실에서 만났다.
2011년 3월 그래픽 디자이너 이기섭은 홍대 앞에 땡스북스를 열었다. 디자인 전문 서점도 아니고 사업 아이템으로 전망이 없는 작은 동네 서점을 차린 데에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디자이너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면 자연스러운 행보였다.
지난 9월 롯데월드타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조너선 반브룩을 만났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디자이너로서 각 시기마다 어떻게 적응하며 활동했는지 그 비법을 물었다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동차 디자이너로, 또 생활 가전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는 2011년 용기 디자인 전문 회사 디오리진을 설립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 중이다. 디자이너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은 다름 아닌 ‘용기’와 ‘인성’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디자인 세계 안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플라스틱의 마술사, 이탈리아 최고의 베스트셀링 디자이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카피된 의자 봄보(Bobmo)의 디자이너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르는 스테파노 조반노니(Stefano Giovannoni). 아이스크림부터 가구, 주방, 전자 제품,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그는 대표적인 전천후 디자이너이다.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는 그래서 직접 노인으로 변장하고 생활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1979년부터 1982년까지 80대 노인으로 살았다. 그때의 경험은 디자이너인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줬을까?
익대 시각디자인과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가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포부를 밝힌 그의 프로젝트는 바로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디자인 대안 학교 ‘파티(PaTI, Paju Typography Institute, 파주 타이포그라피 학교)’를 세우는 일이다.
강남역 디스코텍의 시초였던 ‘월드 팝스’, 공간에 과감히 커다란 기둥을 들여놓은 청담동 레스토랑 ‘궁’ 등 발표할 때마다 세간의 관심을 끈 핫 플레이스를 30년 가까이 꾸준히 디자인해온 전시형. 그가 손댄 공간마다 족족 성공한 이유는 먹고 마시고 춤추는 자리를 그저 그럴싸하게 디자인했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공간에 힘 있는 콘셉트를 부여해서다.
출발부터 홈런을 날린 그는 ‘포스트비쥬얼’이라는 회사 이름처럼 다음 시대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끊임없이 제시해왔다. 모든 게 디지털이 된 지금, 그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의 화두가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