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스타일의 주방 아이템

모마 디자인 스토어 X 보덤

빨간색과 초록색이 섞인 파란색 전기 주전자. 이것만 있으면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울 것 같다. 주방에 활력을 더해 줄 컬러풀한 전기 주전자는 보덤(BODUM)과 모마 디자인 스토어(MoMA Design Store)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보덤은 1944년 피터 보덤(Peter Bodum)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한 브랜드이다. “좋은 디자인은 비싸지 않아도 된다”는 창업자의 모토에 따라 커피와 차를 위한 도구부터 주방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모마 디자인 스토어는 매 시즌 보덤과 협업해 모마만의 컬러가 담긴 디자인을 개발해 출시한다.

​전기 주전자를 포함해 보덤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대담한 색상 조합을 더한 프렌치프레스와 커피메이커, 와인 잔 등의 주방 아이템들은 모마 디자인스토어의 보덤 비스트로 팝업에서 만날 수 있다. 모마 디자인 스토어 독점 상품으로, 2024년 4월 1일까지 모마 디자인 스토어의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된다.

---

유쾌한 컬러와 패턴의 테삼만스 컬렉션

이케아 X 로우 컬러

이케아가 디자인 스튜디오 로우 컬러(Raw Color)와 함께한 새로운 한정판 컬렉션 ‘테삼만스(TESAMMANS)’를 공개했다. 로우 컬러는 다니에라 테르 하르(Daniera ter Haar)와 크리스토프 브라흐(Christoph Brach)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컬러 플레이가 중점인 그래픽 디자인, 사진, 프로덕트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 색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컬렉션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협업자인 셈이다.

색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짝을 이루는 색에 따라, 소재와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해 감정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이 흥미로운 상호작용이 테사만스 컬렉션의 핵심. 테삼만스 컬렉션은 어떻게 서로 다른 색과의 상호작용이, 또는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서로를 향상시키고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지 탐구한 결과물이다. 실제로 로우 컬러는 2년의 연구를 거쳐 이러한 색의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색의 긍정적 효과를 발견하는 데 영감을 주도록 테삼만스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생생한 색상과 패턴으로 완성된 테삼만스 컬렉션은 가구, 조명, 모빌, 패브릭 등 다양한 제품군의 18종으로 구성되었으며, 2024년 4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

작지만 강한 감성 무드등

루메나

지난 2월에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아이템. 무선을 기반으로 조명, 선풍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캠핑 랜턴 등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루메나(LUMENA) 부스에서 만난 스페이스 S 무드등이다. 지난 10월 정식 출시된 스페이스 S 무드등은 온기를 가득 담은 작은 마을의 아기자기한 집에서 모티브를 얻어 3가지 타입으로 디자인되었다. 손바닥 만한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각각 초록색, 노란색, 오렌지색의 톡톡 튀는 컬러로 빛을 내며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책장이나 사이드 테이블, 소품을 모아 놓은 장식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다채로운 컬러의 미니멀 멀티탭

아볼트

길게 늘어진 선과 투박한 몸체는 언제나 집안의 골칫덩어리이다. 멀티탭을 눈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대신 드러내는 방법을 택했다면, 아볼트(AVOLT)의 스퀘어 1과 스퀘어 2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아볼트는 전기용품을 개발, 디자인 및 판매하는 스웨덴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기능적이면서도 단순해야 한다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철학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2019년 출시된 아볼트의 첫 제품인 스퀘어 1은 2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한 디자인 멀티탭이다. 기본적으로 미니멀리즘에서 출발해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Square, Circle, Triangle’에서 영감받아 디자인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정사각형 모양의 이 멀티탭은 출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케이블이 사라지고 더욱 간결해진 것이 벽걸이형 멀티탭 스퀘어 2. 특히 지난 12월 새롭게 출시한 노마드 샌드(Nomad Sand) 컬러는 어느 공간이든 차분하게 녹아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