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 마리앙 플러스(Mariang Plus)는 브랜드 고유의 페미닌한 감성과 자연의 온기를 새로운 쇼룸 공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초록빛 자연, 뉴트럴 베이지, 따뜻한 우드톤이 조화를 이루며 지중해의 여유와 세련미를 공간에 녹여냈다. 이 공간은 방문자에게 조용한 영감과 편안한 쉼을 제공한다.

쇼룸의 외관은 길게 뻗은 파사드와 불규칙한 간격의 보이드형 유리창으로 구성되어, 내부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도 은은한 거리감을 유지한다. 외부의 초록빛 자연과 내부의 따뜻한 조명이 자연스럽게 교차하게끔 설계되었으며, 균일한 간격의 상부 간접조명을 배치해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입구에 들어서면 내부로 끌어들인 외부의 자연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집기의 배치를 최소화해 여백과 시야를 확보했으며, 곡선으로 마감한 벽체가 공간 전반에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남긴다. 공간의 중심부는 입구에서부터 카운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기적인 동선으로 계획되었다. 고객은 특정 동선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쇼룸을 경험할 수 있다. 중앙에 위치한 카운터는 매장 전체와 출입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 쇼룸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소재’와 ‘디테일’이다. 트래버틴으로 제작된 카운터는 브랜드의 감성을 대표하는 중심 오브제로, 이국적이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여기에 우드와 스틸로 구성된 행잉 구조물, 오크 우드 수납장, 빈티지 소품 등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초록빛 자연, 뉴트럴 베이지, 따뜻한 우드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지중해의 여유로움과 세련미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