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다가올 미래의 기술과 디자인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의 모습이 한 발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위클리 디자인] 다가올 미래의 기술과 디자인

올해, 산업과 디자인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와 로봇이었다. 우리는 이미 생성형 AI로 이미지를 만들고, 자동화 기술로 업무를 보조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물리적인 기계나 제품의 보급은 생활 전반에까지 깊숙이 스며들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오래전부터 상상해왔던 미래는 아직은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거나, 손짓 한 번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 연락이 가능하고, 도시 위로 홀로그램이 떠다니는 그런 ‘사이버네틱’한 장면들 말이다.

하지만 올해 열린 여러 박람회와 기업 컨퍼런스를 살펴보면, 그런 미래가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상상만 해오던 기술과 디자인 연구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조금씩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 주 위클리 디자인에서는 2025년에 발표된 기술과 디자인 사례들을 살펴보며, 곧 우리 일상에 스며들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함께 상상해 보려 한다.

점점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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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되면서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는 점차 흐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감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바로 ‘눈’이다. 손목에 시계를 올렸다면, 이제는 눈 위에 디스플레이를 얹을 차례가 된 것이다. 그래서 눈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안경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자연스럽고도 전략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안경의 진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생활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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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과 산업에 더욱 깊이 스며들고 있다. 유니트리 G1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가정과 산업 영역에서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 유연한 관절 설계와 경량 구조를 갖춘 덕분에 뛰어난 이동성과 정밀한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고성능 AI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음성 인식, 사물 감지,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성비 제품까지 출시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 자세히 알아보기

미래의 얼굴이 될 새로운 소통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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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민감한 시대를 살고 있다. 기기가 나의 얼굴을 인식한다는 것부터 그다지 반갑지 않은데, 더 나아가 감정까지 해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은 거부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얼굴 정보 없이 효과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는 인간의 사적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정서적인 연결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런 질문을 미리 예상한 듯, 얼굴을 대체할 수 있는 소통 수단이 하나둘씩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의 얼굴이 될 새로운 소통 수단 자세히 알아보기

인간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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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TCL는 ‘에이미(Ai Me)’라는 반려로봇을 선보여 큰 관심을 얻었다. 이 로봇들이 주목받은 이유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외형에 집 안의 일정 관리, 스마트 기기 제어 등 실용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감정에 반응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능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흐름을 보면, ‘1가구 1반려로봇’ 시대는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간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로봇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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