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의 반복으로 만드는 브랜드 경험, BPM 리프팅 클럽

피트니스 공간의 목적은 명확하다. 운동을 하고, 건강을 찾는 것. 하지만 ‘BPM 리프팅 클럽’은 그 단순한 목적 위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한다. 이곳에서 운동이라는 행위는 브랜드를 이해하는 방식이고, 공간은 메시지을 위한 전달 장치다.

리듬의 반복으로 만드는 브랜드 경험, BPM 리프팅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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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공간의 목적은 명확하다. 운동을 하고, 건강을 찾는 것. 하지만 ‘BPM 리프팅 클럽’은 그 단순한 목적 위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한다. 이곳에서 운동이라는 행위는 브랜드를 이해하는 방식이고, 공간은 메시지을 위한 전달 장치다. 일정한 박자를 기반으로 설계된 운동 프로그램처럼, 공간 역시 리듬과 반복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브랜드가 품은 가치와 방향성이 시각적 언어로 녹아 있고, 사용자는 그 안에서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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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설계의 핵심은 픽셀 형태의 모듈과 유리, 거울 소재다. 픽셀 모듈은 브랜드의 핵심 개념이자 시각적 상징이다. 공간 곳곳에 반복된 배치를 통해 가치를 전달한다. 반복이라는 개념을 선택한 이유는 점진적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다. 유리와 거울은 반사와 확장의 기능을 더해 사용자가 움직일수록 공간이 살아나는 구조를 만든다. 이는 몸을 움직이며 공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은 하나의 개념을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3층은 반복 패턴을 통해 빛을 정제하고 균형을 맞추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반면 지하층은 적극적인 반사와 확장을 통해 운동의 집중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증폭시킨다. 같은 내러티브를 유지하면서 다른 톤으로 표현된 두 층은 마치 하나의 세계관을 다른 챕터로 나누어 보여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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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M 리프팅 클럽의 공간은 사용자의 흐름과 운동 동작에 맞춰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요소들은 과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필요한 위치에 자연스럽게 놓여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지 않는다.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는 동선, 소재, 반사되는 시각 요소를 통해 브랜드의 태도와 리듬을 체감하게 된다. 공간과 움직임이 겹쳐지며 만들어지는 이러한 경험이 BPM 리프팅 클럽이 만들고자 한 피트니스 환경의 핵심이다.

이 공간이 지향하는 바는 ‘브랜드를 몸으로 경험하는 피트니스’라는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운동의 동작, 흐름, 동선 속에서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태도와 감각을 마주하게 된다.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닌, 움직임과 공간이 맞물리며 만들어지는 경험. 그것이 BPM 리프팅 클럽이 구축한 피트니스 환경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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