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 2: 산업의 해체와 재조립, 디자이너의 새로운 질서

월간 〈디자인〉과 교육 플랫폼 ‘쉐어엑스’가 함께 진행하는 ‘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이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다. 오는 11월 12일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 첫날 전시 현장에서 선착순 50명에게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들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 2: 산업의 해체와 재조립, 디자이너의 새로운 질서

‘Made in Korea’. 오랫동안 제조강국 대한민국을 일컫는 수식어였다. 하지만 산업의 체질 전환이 이뤄지고 시대가 변하면서 이 표현은 무색해지고 있다. 공장의 해외 이전, 경기침체, 보호무역. 이에 따라 산업디자인의 양상도 변하고 있다. 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 2는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인 산업 디자인 5팀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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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 2 현장 참가자에게는 전시 티켓과 월간 〈디자인〉11월호가 제공된다.


Session 1 비밥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비밥은 테크 스타트업의 중흥기와 함께 기반을 다진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다. 한국과 캘리포니아의 클라이언트들과 협업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의 테크 스타트업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들 역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회사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이들에게 변치 않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디자인에 대한 진심. 이번 쉐어엑스 인사이트 아웃 2에선 그 마음을 토대로 이어진 확장과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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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이 디자인한 가열식 가습기 ‘Stena Arki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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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아메리칸스탠다드를 위해 디자인한 수전 시리즈다. 전통적인 ‘ㄱ’자 형태에서 벗어나 사선의 반복과 독특한 비례감을 통해 새로운 조형미를 탐구했다.

Session 2 구오듀오 “확장과 연결을 통해 진화하는 디자인”

구오듀오는 명실상부 국내 산업디자인 신의 라이징 스타다. 제품, 가구를 중심으로 공간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의 부흥기가 이미 지난 이후에 데뷔한 이들은 경계를 유연하게 확장하고 서사를 이으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 중이다. 이번 행사에선 제품, 공간, 경험이 맞물리며 진화해가는 디자인의 구조와 감각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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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우 컬렉션. 일본의 판금 기술 기업 ‘재팬 베넥스’와 공동 개발했다. 일본의 제조 기술과 한국의 디자인이 결합한 독특한 사례다.

Session 3 김지윤스튜디오 “Contextual O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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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스튜디오의 김지윤 대표.

디자이너 김지윤을 주축으로 한 김지윤스튜디오는 국내외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협업하며 맥락적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들의 철학은 ‘Communication-Centric Contextual Design’. 시대와 호흡하는 ‘좋은 것’을 추구하는 이들의 모토는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사물과 사람, 산업의 관계를 재사유하는 김지윤의 여정은 관람객들에게 남다른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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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스튜디오가 진행한 헤어 케어 브랜드 아모스 프로페셔널의 리브랜딩. 제품을 넘어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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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의 글로 프로 슬림.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회사 시모어 파월과 경쟁 끝에 따낸 프로젝트였다.

Session 4 유즈플워크샵 “Structure of Living-능동적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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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플워크샵 문석진 대표.

산업 디자인 신은 오랫동안 컨설팅을 기반으로 움직였다. 클라이언트의 고민에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미덕이라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것 만으로 충분치 않은 시대가 됐다. 유즈플워크샵을 운영하는 문석진 디자이너는 이를 일찍이 깨닫고 몸소 실험한다. 신당동에 마련한 주거 실험 공간 ‘어 베터 플레이스’가 대표적. 기술, 재료, 공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살아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유즈플워크샵에게서 Lean Foward하는 디자이너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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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가구 브랜드 ‘뉴 도큐멘트’를 위해 유즈플워크샵이 디자인한 모션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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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플워크샵의 주거 실험 프로젝트 ‘어 베터 플레이스’와 그곳에 놓인 가구 ‘엣지 폼 라운지’. 유즈플워크샵은 이 공간 안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집기와 가구를 디자인했다.

Session 5 BKID “8 Quote, From Craft to Deep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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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ID 송봉규 대표.

BKID는 이제 대한민국 산업 디자인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공예적 감수성을 지닌 오브제부터 딥테크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Design by Korea’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From Craft to Deep Tech’라는 철학 아래 8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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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위해 디자인한 공공 의자 ‘폼앤폼’. EPP의 물성을 심도 있게 연구한 이 결과물은 공공 디자인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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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레시’와 협업한 부리 텀블러. 국내 디자인 스튜디오 최초로 알레시의 제안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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