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산을 잇는 육교, 소양아트서클

강원도 춘천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얼마 전 준공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원형 보행 육교 ‘소양아트서클’이다.

강과 산을 잇는 육교, 소양아트서클

강원도 춘천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얼마 전 준공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원형 보행 육교 ‘소양아트서클’이다. 춘천시 원도심 일대의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곳은 도심과 수변을 하나의 길로 연결한다. 육교에 오르면 소양강과 삼악산 일대가 한눈에 보여 그 자체로 관광 명소로서 기능을 다하지만, 구조물 외관에 경쾌한 패턴을 입혀 도시 경관을 환기하는 공공 미술 역할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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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m의 거대한 다리를 뒤덮은 색색의 그래픽 패턴은 모스그래픽 석윤이 대표의 작품이다. 디자이너는 춘천에서 마주한 풍광을 채도 높고 따뜻한 색에 빗대었다. 도시를 상징하는 모티프를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 주기보다는, 정갈한 도시 분위기를 추상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완성된 패턴은 무엇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 춘천의 온화한 자연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소양아트서클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앞으로 소양강 스카이워크, 마장달빛교 등 인근의 콘텐츠와 연계해 춘천의 낮과 밤을 잇는 다리가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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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이 공공 시설물의 일부가 되는 건 무척 특별한 경험이었다. 추상적인 그래픽 패턴을 공공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이번 작업을 위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공부했다. 육교를 건널 때, 멀리서 바라볼 때, 전망대에 올라설 때마다 패턴과 컬러가 달라지는 것을 보며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

석윤이 모스그래픽 대표

디자인 모스그래픽(대표 석윤이)
주소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1가

*이 콘텐츠는 월간 〈디자인〉 575호(2026.05)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E-매거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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