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양지은의 A to Z: 르세라핌 〈SPAGHETTI〉 앨범부터 호시노 겐 〈YELLOW MAGAZINE+〉까지

양지은 프레스룸 대표·그래픽 디자이너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패키지 설계부터 독립 출판물 기획, 디자인 담론 플랫폼 운영까지. 프레스룸의 주요 프로젝트를 A to Z 키워드별로 따라가본다.

[Creator+] 양지은의 A to Z: 르세라핌 〈SPAGHETTI〉 앨범부터 호시노 겐 〈YELLOW MAGAZINE+〉까지

프레스룸의 작업은 출판에서 시작했다. 책을 만들던 방식은 앨범 패키지로 이어졌고 전시 그래픽은 K-POP 아티스트의 비주얼 시스템이 됐다. 이번 2편에서는 독립 출판부터 K-POP 앨범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프레스룸의 주요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따라가본다.

프로젝트 A to Z

Cinema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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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파라다이스 로맨스 버전 ⓒ 2024 WAKEONE. Distributed by GENIE MUSIC CORPORATION. KOREA.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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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파라다이스 로맨스 버전 ⓒ 2024 WAKEONE. Distributed by GENIE MUSIC CORPORATION. KOREA. All Rights Reserved.

제로베이스원의 4번째 미니 앨범을 위한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 1988년 영화 ‘시네마 천국’을 중심으로 영사기에서 뻗어나가는 빛이 스크리닝되듯 제로베이스원의 음악을 ‘빛’으로 대응해 아이디어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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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파라다이스 SF 버전 ⓒ 2024 WAKEONE. Distributed by GENIE MUSIC CORPORATION. KOREA. All Rights Reserved.

‘방향을 가진 빛’을 시각화 콘셉트로 설정하고 로고와 앨범 디자인 전반에 반영했다. 로맨스, SF, 제로즈(팬덤명) 세 버전으로 구성했다.

Art Direction: Yang Jieun
Graphic Design: Park Hyunjin, Park Seoyeong, Song Seoyoung
Album Logo: Park Seoyeong
Title Logo: Park Seoyeong, Park Hyunjin, Kwon Wooju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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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각본집 케이스

넷플릭스 시리즈 ‹D.P.› 각본집 디자인. 체계 속에 가려진 개인의 서사를 조명하기 위해 군대의 집단성을 상징하는 카모플라주 패턴을 주요 모티프로 삼았다.


패턴을 극도로 확대해 그 안에서 발견되는 낯선 장면들을 포착하고, 키비주얼과 편집 디자인 시스템 전반에 적용했다. 작품의 메시지를 디자인적 실천으로 치환한 시도다.

Graphic Design: Yang Jieun

Gen Hoshino Commentar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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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AMUSE INC. All rights reserved.

〈호시노 겐과 야마기시 산타의 일본 부음성 기행〉을 위한 시각 아이덴티티 및 상품 디자인. 인물의 이야기를 담는 일본식 인용 부호(「 」)를 키비주얼로 활용해 대화와 여정이 교차하는 코멘터리 투어의 정체성을 시각화했다. 포스터와 키비주얼을 활용한 재킷, 컵, 트래블 파우치, 러기지 태그 등 상품 디자인을 진행했다.

Graphic Design: Yang Jieun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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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트와이스 나연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위한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 ‘강인한 나’라는 기획 취지를 반영해 단단한 타이포그래피와 흘려쓴 듯한 레터링 로고를 겹쳐 사용했다. 버전별로 타이포그래피 배색이 다채롭게 드러나도록 시각화하고 수록곡 로고를 함께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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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Art Direction: Yang Jieun
Graphic Design: Park Hyunjin, Park Seoyoung, Song Seoyoung, Yang Jieun
Title Logo: Park Hyunjin, Jin Sohyeon
Track Title Logo: Lee Daehuen

NEVER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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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관 2022 OLED ART WAVE: NEVER ALONE 전시를 위한 시각 아이덴티티 및 공간 그래픽 디자인. 디스플레이를 예술적 도구로 정의하고, 작가의 세계로 진입하는 과정을 포털과 게이트웨이라는 모티프로 시각화했다.

Art Direction: Yang Jieun
Graphic Design: Park Hyunjin, Park Seoyoung, Song Seoyoung, Yang Jieun
Title Logo: Park Hyunjin, Jin Sohyeon
Track Title Logo: Lee Daehuen

OR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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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D(Open Recent Graphic Design, 최근 그래픽 디자인 열기)는 동시대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논의하고 기록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된 플랫폼이다. 한국 디자인사가 짧고 최근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가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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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rgd.org / @orgd.info

다섯 차례의 전시를 개최했으며, 현재 마포구 ORGD SPACE에서 소규모 전시, 토크, 워크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전시 대신 책을 먼저 만들어보는 방향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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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All Rights Reserved.

뉴진스 2023 시즌그리팅 디자인. 기숙사 722호에서 일어나는 1년 동안의 일을 보여주는 테마를 기반으로, 722호로 팬들을 초대하는 ‘웰컴 키트’ 콘셉트를 설정했다. 90년대 시각 양식을 차용해 각 구성품을 디자인하고, 스튜디오에서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직접 제작했다. 이후 이어진 K-POP 작업들의 트리거가 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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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 All Rights Reserved.

Graphic Design: Yang Jieun, Kim Doyeon, Yang Haerim (PRESSROOM)
Eom Hooyoung (ADOR)
Illustration: Yang Haerim

SPAGH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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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SOURCE MUSIC 2025.10. DISTRIBUTED BY HYBE/YG PLUS, INC. KOREA.

2025년 10월 발매된 르세라핌의 첫 번째 싱글 앨범. 실제 스파게티가 유통되는 관습적 형태를 차용해 디자인했다. 스파게티 면의 특징을 반영한 로고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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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SOURCE MUSIC 2025.10. DISTRIBUTED BY HYBE/YG PLUS, INC. KOREA.

상자형, 포토북형, 플랫폼형, 상품형 등 총 10여 종 버전에 스파게티 패키지, 레시피 북, 시즈닝 팩 같은 세부 콘셉트를 반영했다. 아웃박스 중앙을 아티스트 로고 형태로 뚫고 속박스를 스파게티 면으로 가득 채우는 등 유통 패키지의 스테레오타입을 차용하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을 띠게 한 프로젝트다.

Art Direction: Yang Jieun
Title & Artist Logo: Song Seoyoung
Album Design: Song Seoyoung, Yang Jieun
3D Graphic: Jung Seyoon

YELLOW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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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AMUSE INC. All rights reserved.

일본 아티스트 호시노겐의 1년간의 활동을 아카이빙하는 연간 매거진. 프레스룸은 〈YELLOW MAGAZINE+〉의 디자인을 3년 연속 맡아 세 권의 책을 작업했다. 그중 9호는 8개의 개별 웹사이트를 책 안에서 구현하는 구조로, 이메일, 일기, 기사,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00년대 웹사이트 유형으로 차용해 배치했다. 웹 공간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듯한 독서 경험을 설계한 것. 마우스 포인터 형태의 책갈피도 콘셉트를 끝까지 관통하는 장치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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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AMUSE INC. All rights reserved.

이후 MAD HOPE 투어 공연장에서 해당 디자인 콘셉트를 토대로 홍보 부스와 스탠드 그래픽까지 확장했다. 

Art Direction: Yang Jieun
Book Design: Kwon Wooju, Yang Jieun
Graphic Assets: Park Hyunjin
3D & Motion Graphic: Jung Seyoon
Booth & Stand Design: Song Se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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