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디자인] 독일, 홍콩, 벨기에… 지금 주목할 만한 세계의 전시들
세계적인 건축가부터 알만한 스포츠 브랜드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를 통해 예술과 디자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즐겨보자.
세계의 전시 현장은 현재 매우 다채로운 예술과 디자인의 장을 펼쳐내고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전시 중 주목할 만한 전시를 모아 소개한다. 공간 자체가 근사한 영감이 될 뿐만 아니라 각각 고유한 문화적 맥락과 예술적 시도를 보여주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나이키: 형태는 움직임을 따른다〉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나이키 브랜드 최초의 아카이브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이키: 형태는 움직임을 따른다(Nike: Form Follows Motion)〉는 대학생이었던 육상 선수와 코치가 의기투합하여 시작했던 초창기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되기까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나이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브랜드의 자체 아카이브인 ‘나이키 아카이브 부서(Department of Nike Archives, 이하 DNA)’에서 엄선한 작품들을 대중에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는 트랙(Track), 에어(Air), 감각(Sensation)의 주제를 포함해 연대순으로 구성된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 〈나이키: 형태는 움직임을 따른다〉 전시 내용과 일정 자세히 보기
홍콩 M+, 〈이오 밍 페이: 삶은 건축이다〉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1917~2019)는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에 위치한 M+에서 열리는 〈이오 밍 페이: 삶은 건축이다(I. M. Pei : Life Is Architecture)〉는 이오 밍 페이의 첫 번째 대규모 회고전으로, 워싱턴 DC의 국립미술관 이스트 빌딩,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현대화, 홍콩의 중국은행 타워, 도하의 이슬람 미술관 등 70년에 걸쳐 매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실현된 페이의 유명 프로젝트를 아우른다. 7년여 동안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오 밍 페이의 길고 낙관적인 삶의 복잡성과 그의 업적을 뒷받침하는 놀라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볼 수 있다. ▶ 〈이오 밍 페이: 삶은 건축이다〉 전시 내용과 일정 자세히 보기
비트라 샤우데포, 〈사이언스 픽션 디자인: 우주 시대에서 메타버스까지〉
‘SF와 디자인 사이의 매혹적인 대화’는 현재 독일 비트라 샤우데포(Vitra Schaudepot)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언스 픽션 디자인: 우주시대에서 메타버스까지(Science Fiction Design Vom Space Age zum Metaverse)〉전의 주제이다. 이번 전시는 아르헨티나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안드레스 라이징거(Andrés Reisinger)가 샤우데포 컬렉션의 100개 이상의 오브제를 미래적인 무대로 연출하여 선보이며, 영화와 문학에서 엄선한 전시 작품들로 보완한다. 20세기 초부터 1960-1970년대 이른바 우주시대부터 메타버스의 가상 미래 세계만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 오브제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사이언스 픽션 디자인: 우주시대에서 메타버스까지〉 전시 내용과 일정 자세히 보기
라 베리에흐, 〈엠퍼샌드〉
에르메스 재단이 운영하는 벨기에 브뤼셀의 전시공간 라 베리에흐(La Verrière)는 큐레이터 조엘 리프(Joël Riff)에 의해 3개월마다 ‘증강된 솔로(solos augmentés)’라는 테마에 맞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한 명의 주인공과 주인공을 서포트하는 조연들로 짜인 연극의 구성처럼 메인 아티스트 한 명과 그와 연계성을 가진 외부 아티스트들이 초청되는 것이 ‘증강된 솔로’의 특징. 이번 여섯 번째 전시의 주인공은 프랑스 아티스트 엘렌 베르탱(Hélène Bertin)이다. 엘렌 베르탱이 로마의 빌라 메디치에서 보낸 1년간의 레지던스 작업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엠퍼샌드(Esperluette)〉 전시장의 모습은 관객을 새로운 차원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 〈엠퍼샌드〉 전시 내용과 일정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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