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전시 기획자 김미연 : 한국 공예와 낯선 예술을 새롭게 메타포하다
대개의 전시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오가지만 메타포 서울이 기획한 전시는 조금 다르다. 전시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작품과 전시가 함께 호평을 받는 일, 남다른 기획자 김미연 대표 덕분이다.
대개의 전시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오가지만 메타포 서울이 기획한 전시는 조금 다르다. 전시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작품과 전시가 함께 호평을 받는 일, 남다른 기획자 김미연 대표 덕분이다.
어느 시인은 말했다. 모든 경계에서 꽃이 핀다고. 순수 미술과 공예, 브랜드와 전시, 기획자와 아티스트 등 김미연 대표가 스스로 경계를 오가며 꽃처럼 피워낸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살펴본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은 디자인플러스의 디자인 파트너다. 지난 2024년 3월 론칭부터 최근 공개한 신규 서비스 업데이트까지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했다. 이들은 디자인 파트너라면 없는 문제도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어진 일에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디자인 스튜디오, 그 실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일상의실천은 대기업부터 비영리 단체까지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클라이언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때로는 목적과 본질에 충실하게, 혹은 주어진 역할 그 이상으로 사회와 일상에서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풍경을 직조했다. 일상의실천이 올 한 해 선보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그 안에 녹여둔 디자인 철학을 키워드로 살펴본다.
서울 남산 자락 아래, 롤러코스터를 닮은 둥근 구름 모양의 구조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클라우드’라는 이름의 이 건축구조물은 해방촌 신흥시장의 새로운 지붕이다. 낮에는 자연광을 부드럽게 끌어들이고,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을 밝히며 활력을 불어넣는 ‘클라우드’는 위진복+홍석규 두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위진복, 홍석규 두 건축가의 여정은 세계적인 건축 명문 ‘AA 스쿨’에서 시작됐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이들은 일찍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서로의 관점을 존중하는 깊이 있는 건축적 유대감을 쌓아왔다. AA 스쿨에서 시작한 이들의 만남이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예술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패션 선구자. 김민주 디자이너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 민주킴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는 한편, 일관되게 쌓아온 아카이브를 통해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민주킴의 10주년을 앞둔 지금, H&M 디자인 어워드 우승, 민주킴, 세컨드 브랜드 파쿠아 등 김민주 디자이너의 철학과 태도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한데 모았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완벽한 조리 시설로 백종원을 감탄시킨 사람, 정종연 PD와 함께 어드벤처 추리 예능을 만들어 가는 사람. 연극과 뮤지컬, 콘서트,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미술이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미술감독 이영주다.
이영주 미술감독의 프로젝트에는 그가 맡은 예능 프로그램 속 미션만큼 놀라운 요소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프로덕션 디자인 회사 ‘아츠’에서부터 시작해 무용 무대와 드라마 오픈세트, 추리와 서바이벌 예능의 공간까지.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수사단처럼 이영주 미술감독의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살펴본다.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는 단편적인 그림 그 이상을 그린다. 비유, 상징, 해석이라는 도구로 그림 속 곳곳에 이야기를 심어두며 이를 하나의 서사로 엮는다. 스스로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하는 그. 루이비통, 룰루레몬, 에어비앤비, 네이버 등 국내외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창작 비법은 무엇일까?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할 때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임한다고 말한다. 각자의 분야를 존중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는 일은 결국 창작자에게 자양분이 된다고.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그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건 바로 이러한 긍정적인 창작 사고 때문은 아닐까?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마다 담긴 크리에이티브의 실마리를 살펴본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 연출로 기억과 감정을 끌어내는 사일로랩(SILO Lab)은 기술이 얼마나 따뜻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술과 예술의 결합으로 몰입된 경험을 만드는 사일로랩에게 그 비결을 들어봤다.
스튜디오의 철학을 보여주는 아트 프로젝트부터 브랜드 메시지를 공간으로 전달하는 상업 프로젝트까지, 사일로랩이 지난 11년동안 보여준 포트폴리오는 다채롭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오리지널리티가 빛나는 사일로랩의 철학과 작업들을 살펴본다.
디자인 베테랑 그리고 인생 선배. 박시영 디자이너는 2006년부터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Bitnaneun)을 운영하며, 상업 영화부터 독립 영화까지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동 중이다. 3년 전부터는 전남 고흥에 내려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도 가꾸고 있다. 삶과 일의 궤도를 독창적으로 개척하는 디자이너, 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시영 디자이너는 감당할 건 감당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그는 업계를 향한 쓴소리를 내뱉는 것에도 거침이 없다. 그런 걸 보면 오랜 시간 스튜디오 ‘빛나는’이 최고의 선택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디자이너, 대표, 그리고 선배 박시영이 있기까지, 생각의 조각을 만나보자.
조셉 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두 개의 창작자 페르소나를 지녔다. 에미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배우로 활동한다. 더불어 눈, 코, 입을 없앤 초상화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는 회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각기 다른 영역을 오가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조셉 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메종&오브제>에 작가로 참여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지를 알리는 전시 <시간의 결, 한지>에 참여한 것. 그간 캔버스를 사용해 온 그가 한지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A에서 서울까지, 서울에서 다시 파리까지. 아트테이너 조셉 리가 있기까지의 지난 창작 환경을 살펴본다.
최혜진 디렉터는 에디팅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고방식이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또한 주관의 산물이기에 결국 사람이 궁금해질 수밖에. 동경과 불안의 마음을 넘어 에디터적 사고로 무장하기까지, 최혜진 디렉터의 여정을 물었다.
최혜진은 21년 차 에디터이다. 작가이자 번역가, 그림책 비평가로도 활동한다. 에디토리얼 컨설턴시 아장스망을 운영하며 미디어 업계, 디자인 업계, 그림책 업계, 제조 업계 등 온갖 산업 분야를 넘나들며 다방면의 포트폴리오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