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or+] 지용킴 김지용: 빛바랜 옷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다
효율과 생산성이 중심이 된 패션 산업 속에서, 지용킴(JiyongKim)은 구태여 느리고 비효율적인 방식을 택한다. 햇빛에 천을 바래게 해 완성된 옷은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모두 다른 개체로 태어난다. 그 시간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를 발견해온 지용킴은 최근, 브랜드의 태도를 담은 공간을 열었다. 서울 한남동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브랜드 언어를 다듬어온 김지용 디렉터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