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자의 기꺼운 밭 고르기, 정은지 × 신선아
신선아와 정은지가 대전에 터를 잡은 지 어언 15년이다. 토박이도 외지인도 아닌, 중간자를 자처하는 이들은 지역의 관행과 권위에 금을 가하며 도시에 새로운 색을 입히는 중이다.
신선아와 정은지가 대전에 터를 잡은 지 어언 15년이다. 토박이도 외지인도 아닌, 중간자를 자처하는 이들은 지역의 관행과 권위에 금을 가하며 도시에 새로운 색을 입히는 중이다.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흐름에 대항해 다른 실천을 이어가는 두 사람을 소개한다. 중심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지역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보자.
힐튼서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이 호텔을 설계한 건축가 김종성이다. 남산 피크닉에서 열린 〈힐튼서울 자서전〉을 둘러본 소회와 건축가로서의 일생, 그리고 힐튼서울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애니메이션 〈뱀파이어 헌터 D〉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카 아마노가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국내 첫 개인전 〈꿈의 메아리〉를 선보였다. 호텔이 지난 4월부터 전개해온 ‘조이 위드 아트(Joy with Art)’ 캠페인의 일환으로, 호텔이 ‘아트캉스(아트+바캉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시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형의 집에서 막 튀어나온 듯, 발랄하고 유쾌한 조형미로 시선을 사로잡는 커비 미러(Curvy Mirror). 전 세계에 셀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 구스타브 웨스트만(Gustaf Westman) 작품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디자이너는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또 어떤 관점과 소양을 갖추고 일해야 할까? 월간 〈디자인〉과 디자인 전문 교육 플랫폼 SHARE X가 함께하는 ‘SHARE X INSIGHT OUT’은 그 답을 찾는 여정이다. 디자인 필드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콘퍼런스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현재 디자인 신에서 가장 필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 첫 주제는‘그래픽 신의 확장’이다. 오는 9월 24일에 열리는 콘퍼런스에 앞서 이 주제를 활발히 실천해온 다섯 팀을 만났다.
에어팟 맥스를 디자인한 장본인이 한국인이라는 걸 아는가? 고작 16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애플 디자인팀을 20여 년간 지킨 이 디자이너의 이름은 유진 황이다. 이제 막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첫발을 뗀 그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공유해온 두 작가, 신자경과 정준원이 만났다. 8월 6일부터 29일까지 갤러리 지우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2막’을 맞이한 두 작가의 창작 세계를 조망하며 사물과 재료가 지닌 사유의 힘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한 해 중 글로벌 디자인 축제 캘린더가 가장 풍요로운 9월, 파리 디자인 위크는 디자인 애호가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주요한 목적지로 자리매김했다. 이토록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디렉터 프랑크 밀로가 그 비결을 전해왔다.
디자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서구권이 아닌, 변방의 디자인 행사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의 사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프랑스 자수 아티스트 사라 에스푀트는 빈티지 리넨에 섬세한 자수를 더해 일상의 풍경을 시적인 장면으로 재해석한다. 테이블 위의 소박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직물을 감성적인 오브제로 탈바꿈시키며, 공간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시 연결해낸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창작의 배경과 철학을 들여다본다.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디자이너이자 컬러리스트로 활동하는 테클라 에벨리나 세베린(Tekla Evelina Severin)은 색으로 공간을 재구성하고, 익숙한 일상에 낯선 감각을 불어넣는다. 최근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요한슨의 전시부터 래디치의 바닥재 디자인까지, 그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색의 세계는 더욱 대담하고 실험적이다. 그녀가 바라보는 색의 힘과,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공간 연출의 비밀은 무엇일까?
RK Collective는 마흐사 아미니 사건에 대한 응답으로 결성된 디자인 듀오다. 전 세계 이란 여성들이 기증한 헤드스카프를 좌석 패턴으로 재구성한 ‘Crafted Liberation’을 통해 억압의 상징을 해방의 서사로 전환시킨다. 디자인을 통한 집단적 치유와 기억의 재구성을 시도하며, 감각적 언어로 저항과 연대를 시각화한다.
2024년에는 전 세계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포맥스 디자인 탤런츠Formex Design Talents’에서 ‘베스트 인 쇼 Best in Show’ 수상자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마델린. 그녀의 작업은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상상 속 세계를 구성하고,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환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창조한다.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대화 속에 던져진 꾸밈없는 말을 좇다 보면 이상필이 걸어온 길이 눈앞에 그려진다.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을 겸하는 그는 유영하듯 두 세계를 오간다. 언제나 우연을 가장한 인연에 몸을 싣고 다음 장소로 넘어가곤 했다는 이상필은 이번에도 일단 앞으로 발을 내디뎌보기로 한다.
거친 몸싸움이 가득한 NBA 코트를 자신의 아틀리에로 만든 아티스트가 있다. 농구를 주제로 아트 작업을 하며 명성을 쌓아온 아티스트빅터 솔로몬의 인터뷰.
선거일을 앞두고 긴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건 후보자만이 아니다. 방속국 디자이너들은 하루 치 개표 방송을 만들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칠까? SBS A&T 영상디자인팀을 만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상 디자인부터 설치 미술, 가상현실 프로젝트까지. 독창적인 스타일로 영화와 다원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메르세데스 아르투로(Mercedes Arturo)와 그녀의 창작세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소목장세미, 디제이 씨씨, 테크노 각설이. 모두 유혜미 한 사람을 부르는 이름이다.
신작 〈식물에 관한 오해〉에서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MBC 2024 총선 개표방송과 WayV의 미니 앨범 〈Give Me That〉 일러스트 작업까지 이야기 나눴다.